Key Points
-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에 총격 사건 발생
- 지지자 1명 사망… 용의자도 현장에서 사망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습격”… 호주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적 토론의 필요성 강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사건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습격”이라고 규정하며, 호주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 토론 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일요일 주미호주대사, 야당 의원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후 “잘 지내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규명했으며 버틀러 카운티 리처드 골디거 검사는 “저격범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장에 있던 지지자 1명이 사망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이번 사건이 우려스럽다고 말하며 민주적 과정에서 폭력이 머물 공간은 없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지는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호주인과 미국인이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습격”이라고 규정하며, 호주에서 “논쟁의 온도를 낮춰야 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바니지는 “민주주의 세계의 정치적 논쟁, 정치적 담론에서 볼 수 있는 수사학적 기교의 고조는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는다”며 이는 미국 만의 현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is helped off the stage at a campaign event in Butler, Pennsylvania, on Saturday (local time), 13 July, 2024. Source: AAP / Gene J Puskar/AP
알바니지는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최근 하원의원의 선거 사무실이 공격을 당한 사례를 지적하며 “이러한 일들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터 더튼 야당 당수 역시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설자리가 없다”며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케빈 러드 주미호주대사 역시 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이 설자리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전 연방 종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슬픔, 충격, 섬뜩함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