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금요일 카펜타리아 만(Gulf of Carpentaria)에 열대성 저기압 형성
- 주말 사이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 10~15%로 예측
- 케언즈 시장, 피해 복구에 최대 2년 걸릴 듯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로 큰 피해를 입은 퀸즐랜드주에 또 다른 사이클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금요일 카펜타리아 만(Gulf of Carpentaria)에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주말 사이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10~15%로 예측된다.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몰아쳐 퀸즐랜드 북부 지역이 황폐화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카테고리2 사이클론이 상륙한 후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하고 케언즈 북부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테리 제임스 케언즈 시장은 홍수가 지역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은 자만심”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시장은 12월 홍수 피해 규모를 여전히 산정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에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비가 더 내리더라도 대규모 복구 작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와트 장관은 “사이클론이 아니더라도 그 지역에 더 많은 비 예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복구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정말 훌륭한 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모두가 가능한 한 빨리 복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퀸즐랜즈주 남동부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폭우로 7명이 사망했으며 현재까지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로 퀸즐랜드주 전역의 12만 1000명 이상이 약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재해 복구 재정 지원을 받았다.
퀸즐랜드 주정부의 카메론 딕 부총리는 전체 복구 비용을 2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종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