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역 규제 완화하는 중국… 모리슨 호주 총리 “용납할 수 없는 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Australia's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peaks to the media to announce sanctions on top Russian officials Source: AFP / STEVEN SAPHORE/AFP via Getty Images

Australia's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Getty Images

호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밝히며 이 시기에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호주 대응

  •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이사회 소속 8명에 대해 금융 제재와 여행 금지 조치
  • 러시아 군 수뇌부 및 용병 지휘관 등 25명 제재 대상 포함... 러시아 군사 행동 승인에 동조한 러시아 의회 의원들까지 제재 확장
  •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비살상 군사 장비와 의료품 공급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 기자 회견을 열고 “러시아 개인들에 대해 추가 제재를 실시키로 했다"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물결을 타며 압박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미국과 영국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며 러시아의 군사 행동 승인에 동조한 러시아 의회 의원들에게까지 제재를 넓힐 방침이다. 호주 정부는 또한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비살상 군사 장비와 의료품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애들레이드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상당 기간 이러한 폭력 행위를 계획해 왔다. 이들의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라야 하며 국제 사회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우리는 나토 채널을 통해 장비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국가가 러시아와의 무역 규제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침략”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최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력을 유지하고 통제력을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침략”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하며 “우크라이나 문제는 매우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요인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앞선 수요일 기자 회견에서도 미국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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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February 2022 4:55pm
Updated 25 February 2022 4:59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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