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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0년 동안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현재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은 기후 변화 조치 부족에 따른 결과와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70년까지 현재보다 6%에 해당하는 88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현재 가치로 측정할 경우 3조 4000억 달러의 손실을 의미한다.
보고서에서는 호주가 25만 개의 일자리를 확보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금액이 6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딜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리스 리처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다른 그 어떤 위험성보다 기후 변화에 대한 긴급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리처드슨 경제학자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좋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장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현대화하고 기업 투자를 촉발하는 정책과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따를 경우 이점이 엄청나다. 하지만 기회는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선택: 성장을 위한 호주의 기후(A new choice: Australia's climate for growth)’ 보고서의 저자이자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의 파트너인 프레딥 필립 박사는 “기후 변화는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현실이고 그 비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필립 박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정책적 선택이며 엄청난 비용이 든다”라며 “만약 기후 변화를 다루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호주는 해마다 코로나19와 같은 경제적 손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든 미래 세대 호주인들의 경제적 미래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