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영인 80% 이상 “지금이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할 때”

호주 기업의 경영인 5명 중 4명은 기온 상승이 기업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round 500 activists gathered in Landquart, Switzerland,  to hike the 40 kilometers to Davos to protest against climate change on January 19, 2020.

Around 500 activists gathered in Landquart, Switzerland, to hike the 40 kilometers to Davos to protest against climate change on January 19, 2020. Source: AAP

호주 기업의 경영인 5명 중 4명은 기온 상승이 기업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호주 기업인 151명을 포함한 전 세계 19개국 2000여 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 혁명으로 야기된 혼란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물리적 공정의 자동화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 호주 기업 경영인의 81%는 “기후 변화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호주 기업인의 83%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절반에 불과했다.
Queensland is in the grip of a crippling drought, with 66 per cent of the state now drought declared.
Queensland is in the grip of a crippling drought, with 66 per cent of the state now drought declared. Source: AAP
하지만 딜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전략 및 혁신 책임을 맡고 있는 로버트 힐라드는 호주의 응답률이 전 세계 평균 23%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힐라드 씨는 “투자 대비 달성을 희망하는 상위 5대 성과치에서 이는 매출 증대(62%)에 이은 2위”라며 “기업들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역할을 더욱더 인식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호주에서 파괴적인 산불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졌다.

딜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차드 도이치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산불 재난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 경영인들이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 대표이사는 “호주 경영진들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도록 돕고 장기간 지속 가능성을 장려하는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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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January 2020 1:47pm
By Rosemary Bolg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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