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의 경영인 5명 중 4명은 기온 상승이 기업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책임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호주 기업인 151명을 포함한 전 세계 19개국 2000여 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 혁명으로 야기된 혼란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물리적 공정의 자동화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 호주 기업 경영인의 81%는 “기후 변화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호주 기업인의 83%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그들 세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후 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절반에 불과했다.하지만 딜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전략 및 혁신 책임을 맡고 있는 로버트 힐라드는 호주의 응답률이 전 세계 평균 23%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Queensland is in the grip of a crippling drought, with 66 per cent of the state now drought declared. Source: AAP
힐라드 씨는 “투자 대비 달성을 희망하는 상위 5대 성과치에서 이는 매출 증대(62%)에 이은 2위”라며 “기업들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행동해야 하는 역할을 더욱더 인식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호주에서 파괴적인 산불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졌다.
딜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차드 도이치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산불 재난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 경영인들이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 대표이사는 “호주 경영진들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도록 돕고 장기간 지속 가능성을 장려하는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