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0% “기후 변화로 더 많은 산불 발생”,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희망”

최신 설문 조사에 참여한 호주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가 더 많은 산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석탄 화력 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쇄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he Gospers Mountain Fire impacts a property, in Bilpin, Saturday, December 21, 2019.

The Gospers Mountain Fire impacts a property, in Bilpin, Saturday, December 21, 2019. Source: AAP

진보적 싱크탱크인 호주 연구소가 진행하고 호주 시민 2000명이 참여한 ‘2020 전국 기후변화 스냅샷’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3%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답했고, 82%는 “기후 변화의 결과로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라고 응답했다.

연방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복구를 위한 가스 주도 정책에 찬성 입장을 밝힌 사람은 12%에 불과했고, 응답자의 59%는 재생에너지가 구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 연구소의 리치 메르지안 기후 및 에너지 책임 디렉터는 “2020년을 팬데믹이 뒤덮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기후 변화와 화석 연료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연구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기후 변화에 대한 요구를 약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기후 변화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는 호주인들의 결의가 더욱 강화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응답자의 74%는 기후 변화가 우려스럽다고 답했고, 80%는 호주가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또한 호주인 5명 중 4명(79%)이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며,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결과가  2012년 이후 가장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호주가 기후 변화와 싸우는 세계적인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사람은 71%에 달했고, 응답자의 68%는 “호주가 2050년까지 순제로 배출 달성을 목표로 삼기를 희망한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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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October 2020 4:52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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