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보건 의료 단체들이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코로나19 팬데믹만큼 시급성을 지니고 기후 변화에 대처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공개 서한 작성에는 기후 및 보건 연합(Climate and Health Alliance), 호주 공중보건협회(Public Health Association of Australia), 호주전염병협회(Australian Epidemiological Association)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의 괘적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호주가 “인류에 대한 현존하는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단체들은 “더 이상의 건강과 환경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료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기후 및 보건 연합(Climate and Health Alliance)의 피오나 암스트롱 수석 디렉터는 “정부가 선호하는 방법인 가스를 통한 회복으로는 배출량을 해결할 수 없다”라며 “최신 증거에 따르면 가스는 석탄만큼이나 배출 집약적”이라고 지적했다.
암스트롱 디렉터는 “가스와 화석 연료 비축은 기후 건강 비상사태를 더욱 가속화시켜 모든 호주인들의 건강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호주 공중보건협회(Public Health Association of Australia)의 테리 슬레빈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하고 광범위했다”라며 “기후 변화 문제가 인간의 건강, 사회,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면에서 더 크지는 않더라도 코로나19 만큼 중요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슬레빈 최고 경영자는 “산불, 연기, 폭염, 가뭄으로 폐허가 된 지역 사회를 통해 기후 변화의 공중 보건 영향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