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전 총리 “바이든 대선 승리, 호주가 기후 변화 주도할 기회”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가 “미국 대선을 호주가 기후 변화에서 중심을 잡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Former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speaks to media after delivering an address at the NSW Smart Energy Summit in Sydney, Tuesday, December 4, 2018. (AAP Image/Dan Himbrechts) NO ARCHIVING

Former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Source: AAP

일요일 아침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몇 시간 후 ABC 방송의 인사이더스에 출연한 턴불 전 호주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모리슨 총리가 호주의 기후 변화 정책을 더욱 야침하게 만들 수 있는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졌다. 백악관에 있는 루퍼트 머독의 사람이 졌다”라며 “미국은 기후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 입장을 취할 것이다. 바이든은 이미 이 문제를 국제 무역 의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말했다.

턴불 전 총리는 “호주는 지금 청정에너지 초강대국이 될 기회를 갖고 있다”라며 “우리에게는 특별한 태양력과 풍력 자원이 있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출량 제로의 전기를 더욱 값싸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모리슨 총리가 기후 변화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보이면 연립 정부의 우파 세력과 머독의 언론사들이 우려할 것이기 때문에 호주 총리가 계란 껍데기를 밝고 지나가듯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턴불 전 총리는 이어서 “지금은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야기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 지형이 바뀌었고, 연립 정부와 이 나라를 붙들며 우리를 제지했던 사람들은 길을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턴불 전 총리는 모리슨 총리가 천명한 ‘가스 주도의 회복 계획’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며 “배출량 감소, 값싼 전기, 배출량 제로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스 주도의 회복 계획을 정치적 허튼소리라고 비난한 턴불 전 총리는 “이제 스콧 모리슨이 움직여야 할 시간”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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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November 2020 9:59am
By Jarni Blakkarly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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