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6월 분기 경제성장률 0.4%…1인당 GDP 두 분기 연속 역성장

Pedestrians reflected in a window at the Australian Stock Exchange (ASX) in Sydney, Monday, Feb. 9, 2015.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Pedestrians reflected in a window at the Australian Stock Exchange (ASX) in Sydney. Source: AAP

호주의 6월 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세를 이어간 가운데 1인당 GDP는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Key Points
  • 6월 분기 GDP 0.4%, 연간 2.1% 성장
  • 1인당 GDP 두 분기 연속 역성장…3, 6월 분기 각각 -0.3% 성장
  • 올해 가파른 인구 증가세…전반적 경제 활동 지탱
호주의 6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단 0.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2.1%를 기록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2022년 말 2.7%에서 올해 6월 말 2.1%로 하락하면서 2023년 상반기 현저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호주의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고려하면, 지난 6개월 연속 국민 1인당 생산량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6월 분기 1인당 국내총생산(per capita GDP)은 0.3% 감소했고, 이는 지난 3월 분기 1인당 GDP 0.3% 감소에 이은 것이다.
콜람 피커링 경제학자는 “경제가 이제 일인당 GDP 기준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일인당 경기불황 상태라고 할 수 있지만 기술적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빠른 인구 증가세가 전반적 경제 활동을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짐 차머스 연방 재부무 장관은 경제 둔화세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방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예비 재무장관은 차머스 재무부 장관의 긍정적 평가를 일축했다.

테일러 의원은 “이들 수치에 안정적인 것도, 견고한 것도 전혀 없고, 호주가 일인당 경기 불황에 빠져 있는 것이 매우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멈추려 하고 있고, 두 분기 연속 일인당 성장률이 저조한데, 지금 호주 경제를 받쳐주는 유일한 것은 기록적 수준의 인구 성장세로, 이를 없앤다면 진정으로 경기 침체 상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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