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알파예드 성학대 피해자, 현재까지 421명
- 호주 여성 6명 포함
- 드러몬드 변호사, “산업적 규모의 성학대”
호주 여성 6명이 영국 백화점 해로즈(Harrods) 소유주였던 고 모하메드 알파예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피해자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이들 중 5명은 백화점 해로즈에 고용됐던 한편 다른 1명은 공급업체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예드 성범죄 혐의에 피해를 주장하며 나선 여성들은 현재까지 421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영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는 지난 9월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난해 94세로 사망한 알파예드가 생전 자신이 운영하던 런던의 고급 백화점 해로즈의 여성 직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강제로 의료 검진을 받게 했으며, 불만을 제기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알파예드는 생전, 보도들에서 제기된 혐의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으나 해로즈 측은 이미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원하는 전현직 직원들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알파예드에게 성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그룹의 여성들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해로즈 측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Justice for Harrods Survivors)’ 단체는 해당 서한이 피해 보상 청구를 위한 별도의 법적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 브루스 드러몬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수가 상당하다는 점이 성학대의 규모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러몬드 변호사는 “우리의 의견으로는 이는 산업적 규모의 학대며, 이러한 학대는 학대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이 사건에서 중요한 핵심이고,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이 사건이 여성을 상대로 기업에서 벌어진 성학대 사건 중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집트 출신 억만장자 알파예드는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함께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도디 알파예드의 아버지입니다.
그는 거리의 음료 판매상이었다가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과 영국 해로즈 백화점 소유주로 자수성가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