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영국∙미국, 오커스 필러2 일본 합류 논의 중...공식 확인
- 알바니지 호주 총리..."오커스 참여국 확대 아냐"
- 중국, “깊이 우려”...역내 평화와 안정 저해할 것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일본은 오커스 필러 2(AUKUS Pillar II)에 합류할 훌륭한 후보국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영국, 미국 국방장관들은 “오커스 필러2에 일본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하지만 오커스 참여국 확대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일본이 프로젝트에 기반한 필러2에 협력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필러2 합류에 이상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일본은 합류에 자연스런 후보국(natural candidate)으로, 필러2는 프로젝트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커스 회원국 확대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을 합류시키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위험을 초래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오커스 합류에 대해 중국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영국, 미국의 3자 군사동맹인 오커스는 지난 2021년 결성됐다.
필러1은 핵추진 잠수함의 호주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주는 2030년대 초에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최소 3척을 구입하고, 이후 애들레이드에서 5척의 핵추진 잠수함을 직접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필러2는 최첨단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에 기반한 국가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해저 역량, 극초음속 무기 기술, 인공지능과 사이버 첨단 기술 부문에서 첨단 군사기술 개발 및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일본의 합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튼 당수는 “오커스 동맹을 구축할 때 두 가지 필러가 있었는데 첫 번째 필러는 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기술에 대한 것으로, 많은 호주인들은 당연히 매일 같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우주, 인공지능, 해저 자율무인잠수정과 같은 분야가 오커스 필러2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놀랍도록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덧붙였다.
필러2 참여국 확대 논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데 나온 것으로 중국의 군사적, 영토적 야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