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통계청: 올해 3월 31일 호주 인구 27,112,411명
- 호주 인구 전년 대비 2.3%(615,300명) 증가
- 83% 순해외 이민자 증가, 나머지 17% 자연 증가로 인한 결과
호주 인구가 2,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호주에 27,112,411명(2천 7백11만, 2411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호주 인구는 전년 대비 2.3%(615,300명) 증가했습니다.
이 중 83%는 순해외 이민자 증가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 17%는 자연 증가로 인한 결과입니다.
호주국립대학교 사회정책연구센터의 인구학자 리즈 앨런 박사는 인구 이정표를 살펴보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앨런 박사는 “앞으로 닥칠 일, 도전과 기회에 대해서 잠시 멈춰서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며 “미래 웰빙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정을 담을 수 있는 능력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인구 2,700만 명
한 국가의 인구는 일정 기간의 출생자와 사망자 수를 비교한 자연 증가 요인과 출국자와 입국자를 비교한 해외 순이동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앨런 박사는 호주 인구는 느리지만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호주 국경이 재개방되며 사람들이 호주로 몰려들면서 호주 인구는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앨런 박사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이민자 수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graph showing Australia's annual population growth rate since 2004. Source: SBS
해외 순이민자 수
호주통계청이 지난주 목요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순해외 이민자 수는 509,800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의 559,900명에 비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2020/21 회계 연도의 해외 이주자 수가 사상 최저치로 급감했는데요. 당시 호주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순이민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앨런 박사는 팬데믹 초기에 출신 국가로 돌아간 유학생과 방문 비자 소지자들을 언급하며 “이후 이들이 호주로 돌아왔다”고 지적합니다.
앨런 박사는 팬데믹 이전의 호주 순해외 이민자 수를 길게 보면 “고점과 저점”이 여전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순해외 이민자 수가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산율 감소
최근 수치에 따르면 1년간 호주에서 자연 증가한 인구는 105,500명입니다.
출생자 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289,70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 수는 184.200명이었습니다.
앨런 박사는 “출산율이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당히 중요한 일이고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호주는 한동안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를 살펴보는 출산율(fertility rate)이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앨런 박사는 “출산율 감소가 인구 고령화와 인력 감소 등 경제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A chart showing the make up of Australia's annual population charge since 2004. Source: SBS
앨런 박사는 “출산율을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삶이 방해되고 있으며 원하는 가족을 이루기 위한 장벽을 극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앨런은 주거 비용, 생활비, 성 불평등, 기후 변화와 같은 다양한 장벽들이 존재한다며 “이들이 한데 모여 호주의 미래를 약화할 수 있는 완벽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무슨 일이?
그렇다면 한 해 동안 호주 각 주와 테러토리 별로 인구 변화는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요?
호주의 주와 테러토리 중에 인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곳은 서호주였습니다. 인구 증가율 3.1%를 기록한 서호주에 이어서 인구가 2.7% 상승한 빅토리아, 2.5% 증가한 퀸즐랜드, 2% 증가한 뉴사우스웨일스, 1.8% 증가한 ACT, 1.5% 증가한 남호주, 0.8% 증가한 노던 테러토리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0.4% 상승률을 기록한 태즈매니아였습니다.
Population growth as at March 2024 by state and territory. Source: SBS
앨런 박사는 호주의 인구 이정표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사회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앨런은 “의심할 여지없이 도전 과제가 있다”며 “하지만 이런 도전 과제를 통해서 호주의 미래가 더욱 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행동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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