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집] 25,000여명의 노숙인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시드니 한인 동포들

Korean migrant volunteers feeding 25,000 homeless people a year

Korean migrant volunteers feeding 25,000 homeless people a year Source: SBS Korean Program

2018 연말 아직도 호주인 7명 가운데 1명이 생필품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가운데 1년 310일 동안 노숙자들의 저녁을 챙기는 시드니 한인 동포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재 조명해 본다.


모두가 축제의 기분을 느끼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한편으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 호주 구세군이 여론조사기관인 로이 모건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움이 필요한 불우이웃의 수가 3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자료가 공개 됐었는데요. 구체적으로 호주인 7명 가운데 1명이 음식과 전기세 그리고 기타 생필품과 관련해 구호를 요청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머물 곳이 없는 노숙자들인데요. 2016년 호주 센서스,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11만 6000명 즉, 호주인 200명 가운데 1명이 노숙자로 파악됐습니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겨울이 가장 깊었던 지난 8월, 노숙자의 주간을 맞아 노숙인들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해온 한인 사회의 선행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특히 주 6일, 1년 310일 동안 총 3,00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25,000여명의 시드니 노숙자들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이 활동, 시드니 한인 사회를 넘어 주류 사회에까지도 큰 귀감이 됐다는 평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한인 사회의 봉사 활동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당시의 방송을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지난 8월 방송이 나간 후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도 참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세지가 도착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 댓글과 메세지를 통해 ‘호주 한인 동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이 일에 동참하고 싶다’라는 글들을 남겨주셨는데요.

이 활동을 이끌고 있는 코디네이터 인정상 씨는 “방송 후 호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봉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주셨고,  자비로 이런 봉사를 1년 300여일 정도 하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인정상 코디테이터는 이어 “호주라는 선진국에 수 많은 소수 민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인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본인이 있는 나라에서도 이런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연시 이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때입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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