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예술가] 호주 클래식 주류 무대에서 활약하는 첼리스트 최민아

Minah Choe

호주 클래식 주류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인 동포 1.5 세대 첼리스트 최민아 (Minah Choe) Source: Supplied

금세기 첼로 거장 János Starker를 사사하며 '개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보기 드문 첼리스트'로 인정받은 최민아는 Adam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의 '가장 유망한 연주자' 상을 비롯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호주 클래식의 차세대 주자로 도약했다.


Key Points
  • "연주자가 음악에 대한 최상의 헌신 보였을 때 관객과 소통 이룰 수 있어"
  • 시드니 콘 교수진과 지속적인 앨범 발표 'Music for the Salon Trio' 외 다수
  • SBS Youth Orchestra 첼로 수석에서 호주 클래식계의 독보적 주자로 성장
  • 교육의 중요성 강조한 스승 Starker … "학생들 앙상블 리허설 가장 기다려져"
예술을 통해 주류사회와 소수민족의 간극을 좁히는 호주 내 한인 예술가를 조명하는 ‘Artist of the month’ 이달의 예술가로 동포 1.5세대 첼리스트 최민아(Minah Choe)씨를 만나본다.

첼리스트 최민아는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Australian National Academy of Music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로 유학해 전액 장학생으로 금세기 첼로 거장 Janos Starker를 사사하며 ‘개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보기 드문 첼리스트’라는 인정을 받았다.

호주로 돌아와 시드니 콘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민아는 Adam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의 '가장 유망한 연주자' 상을 비롯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호주 클래식의 차세대 주자로 도약했다.

Australian SBS Radio and Television Youth Orchestra를 시작으로 호주와 미국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해온 최민아는 솔리스트·앙상블·음반 발표 등 전문 연주가로서의 정진과 아울러 청소년 음악도들을 지도하고 멘토·튜터링 하는 교육자로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악기 중에서 연주자의 심장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악기 바로 첼로죠. 묵직한 울림과 설득력 있는 연주를 장점으로 호주 클래식의 주류 무대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최민아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청취자께 인사 주시겠어요?

Cellist 최민아(이하 최민아): 네 SBS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드니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최민아입니다.

진행자: 최민아 씨는 저희 한국어 방송 인터뷰로는 처음이지만 SBS와 오래전 특별한 인연이 있으시다고요.

최민아: 네 제가 시드니 컨서바토리엄 하이스쿨 다닐 때 SBS Radio and Television Youth Orchestra 수석 첼리스트로 공연을 했었어요.

진행자: 아 그래요? 그런 인연이 있다니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사실 좀 더 일찍 대담 나누고 싶었는데 연주 일정이 아주 빡빡하시더라고요. 최근의 연주들 어떤 무대들이었나요?

최민아: 제가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계속 일하고 있는 Opera Australia 일을 많이 했는데요.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를 7월 말까지 끝내고요. 이용훈 씨 주인공이셨는데 아주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고요. 또 10월에 테너 박지민 씨가 오실 때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공연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두 분 테너 모두 저희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대담 나눈 바 있는데요. K-오페라의 자랑스러운 주역들이시죠. 그런데 최근 첼리스트 최민아의 이름을 건 솔로 리사이틀 소식도 들리던데요.
 Minah Choe, Charity concert (2018)
Minah Choe, Charity concert (2018) Source: Supplied
최민아: 가장 최근 솔로 연주는 7월 24일에 Gerringong Music Club에서 오랜만에 독주회를 피아니스트 Daniel Herscovish와 같이 했어요. Herscovich 선생님은 시드니 콘서바토리움 교수님이신데요. 저와 트리오로 몇 번 호흡을 맞춘 적도 있었고요. 또 이번에는 첼로 소나타를 할 기회가 생겨서 연주하게 되었어요. 같은 프로그램으로 Melbourne과 Mittagong에서 연주가 더 있을 예정이에요.

진행자: 9월에는 Mirabella 트리오 연주도 예정돼 있죠?

최민아: 네 시티에서 하는 St Stephens Friday music series이고요. 점심시간 공연이라 잠깐 이렇게 와서 음악과 같이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공연입니다.

진행자: 연주자가 감동을 줄 수 있는 건 딱 두 가지다. 아주 '빼어난 테크닉' 아니면 '가슴을 향하는 감수성’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최민아 씨는 오케스트라·솔리스트·앙상블까지 두루 활동하고 계신데 크고 작은 무대를 떠나 관객과 교감하는 소통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최민아: 모든 연주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소통하는 기회이고 그렇기 때문에 늘 무대를 연주자로서 갈망하는 것 같습니다. 연주자가 음악에 대한 최상의 헌신 utmost commitment를 보였을 때 관중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 같고요.

물론 완벽한 테크닉과 관중의 귀를 사로잡는 음색이 없다면 관중이 집중하고 듣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또 연주가로서 완벽한 테크닉으로만 중점을 두면 그것이 장벽이 되어 소통하기 어렵고 그보단 나의 음악적 이야기 최선의 해석을 하다 보면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진행자: 민아 씨는 첼로를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또 여러 악기 중에 첼로를 전공까지 하게 된 동기도 궁금한데요.

최민아: 네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다가 8살에 첼로를 배우게 되었어요. 어머니 말로는 저는 단선율 악기가 어울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피아노보다 첼로가 더 특별한 악기인 것 같아 당시에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론 고민 없이 첼로만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진행자: 그러면 어머니께서 음악을 전공하셨어요?

최민아: 네 어머니는 작곡과 교육을 전공하셨어요.

진행자: 부모님께 배우는 거 쉽지 않은데 혹시 그래서 피아노 아닌 첼로를 택하신 건 아니에요? (웃음)

최민아: (웃음) 그랬을 수도 있어요.

진행자: 그게 이제 한국에서 배우기 시작한 거죠.

최민아: 네 한국에서는 예원 학교 재학 중에 호주 이민을 오게 되었고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콘서바토리움 하이스쿨에 들어가게 됐고요. 당시 주말에 하는 Young artist progrm에서 실내악 그리고 오케스트라 또 여러 솔로 연주 경험을 쌓아서 꼭 음악 유학 온 것처럼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진행자: 앞서 말씀하신 SBS Youth Orchestra 활동도 그때 하셨던 거고요. 고민 없이 첼로만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그 말 맞는 것 같아요. 시드니 콘서바토리움을 3년 만에 수석 졸업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는 바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신 건가요?

최민아: 미국은 학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 중간 기간을 멜번에 있는 Australian National Academy of Music에서 full scholarship으로 연주가 프로그램을 마치고 그해 9월에 미국 인디애나 주로 유학을 갔습니다.
Dvorak Concerto with Sydney Conservatorium Symphony Orchestra
Dvorak Concerto with Sydney Conservatorium Symphony Orchestra, (Winner of 2008 Conservatorium Concerto competition, Sep 2008)
진행자: 인디애나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어요?

최민아: 네 유학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인디애나 대학교 (Indiana University Jacob’s School of Music)에 계시는 Janos Starker선생님과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미국을 택했던 것 같아요.

거장 선생님의 연주를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도 있고 또 더 늦기 전에 선생님의 건강이 허락하실 때 가고 싶어서 인디애나로 간 것 같아요. 2002년부터 2006년 4년 조금 넘게 공부했고요. 선생님은 2013년에 별세하셨어요.

진행자: 금세기 최고 거장이면서도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미로 기억되는 분이신데요. Starker선생님과의 여러 추억이 있으리라 봅니다.

최민아: 제가 Starker 선생님께 받은 첫 레슨 때 말씀이 기억이 나는데요. 저희가 한 10명 정도의 스튜디오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처음 해 주신 말씀이 다들 오디션 하느라 수고했고 또 앞으로 배울 때 선생님 본인의 방법이 해답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방법으로 배우고 저희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래서 각자의 거주지로 돌아갔을 때 선택을 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또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여태 것 잘해왔던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그곳에서 새 출발에 대한 조언으로 해 주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진행자: 그러면 조금 앞서서 인디애나로 유학하기 전에 그 준비 과정에서는 어떤 부분들이 필요했었나요? 유학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답변이 될 것 같아요.

최민아: 네 제가 줄 수 있는 조언이라면 무조건 시도 하기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재고 또 생각하고 그럴 필요 없이 무조건 기회가 왔을 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도전해보라!

최민아: 네 실제로 가보고 해 보는 경험이 나중에 살과 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꼭 그곳이 제 마지막 목적지 같지만 젊기 때문에 그곳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진행자: 인디애나에서 석사를 마치고 다시 호주로 돌아오셨어요. 그리고 시드니 콘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는데 호주와 미국의 공부 방식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최민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호주에서의 공부가 좋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동안 한 공부가 나의 밑거름이구나 하면서 감사했던 생각이 많았어요. 인디애나 대학교는 시드니 콘서바토리움과 비교되지 않는 미국의 Big 10 학교 중 하나인데요. 그 캠퍼스의 분위기는 시드니에서 얻기 어려웠을 것 같고요.

하지만 호주의 특유의 친절함과 또 친근감은 전 세계를 통틀어 아주 특별한 것 같습니다. 문화적으로 되게 다른 미국은 칭찬을 잘해주고 또 실력을 바로 인정을 해주는 그런 개방됨이 있어서 저를 발전시키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연주자로서의 도약뿐만 아니라 청소년 음악도들을 지도하고 멘토·튜터링 하는 교육자로서도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또 다른 보람이 있겠죠.

최민아: 제 주 중의 많은 시간은 지도하는데 쓰여지고 있어요. Starker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After the standing ovation, eventually people sit down, but teaching moves through generations.” 가르쳐 주신 principle을 carry the flag with pride 자랑스럽게 carry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것이 많기에 다시 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After the standing ovation, eventually people sit down, but teaching moves through generations.
János Starker, Master of the Cello

진행자: 음반 작업도 꾸준히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잠시 듣고 얘기 이어보죠.

Iris de Cairos-Rego piano trio 2nd movement - Allegretto

진행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 구성 같은데요?

최민아: 피아니스트 Jeanell Carrigan 선생님하고 바이올린 Goetz Richter 선생님이신데요. 제가 콘 하이스쿨 다닐 때부터 각별히 알고 지내던 교수님들이세요. 저와 Sydney Schubert society를 비롯한 연주 활동을 20년 넘게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들으신 곡은 제일 최근 앨범인 Music for the Salon Trio인데요. 호주 피아노 트리오의 역사를 보여주는 그런 앨범이어서 최근 Limelight 잡지에 리뷰를 받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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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for the Salon Trio: Goetz Richter (violin), Minah Choe (cello), Jeanell Carrigan (piano)

진행자: 첼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중 저음의 소리에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끼게 됩니다. 최민아 씨에게 첼로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최민아: 네 첼로는 음역대가 넓어서 여러 소리를 낼 수 있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베이스부터 트레블까지 제 생각엔 멋지게 소화하는 것 같고요. 또 첼로 소리들이 같이 모였을 때 시너지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푸치니 등 오페라에 자주 나오는 첼로 사중주는 첼로의 깊이를 정말 잘 표현해주는 너무도 멋진 소리인 것 같아요.

또 제가 주중에 늘 기다려지는 시간은 제 학생들의 첼로 앙상블 리허설인데요. 제가 시간을 쪼개며 이 앙상블을 위해 편곡을 하는 이유도 첼로 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음악을 듣고 연습하고 연주하고 편곡도 하고요. 하루 평균 첼로와 함께 하는 시간은, 내 손에 첼로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한다면 어떻게 다를까요?

최민아: 음악은 늘 제 머릿속에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음원을 잘 듣지는 않습니다. 보통 주중에 30시간 티칭을 하고 또 리허설과 공연 기간에는 하루 6 - 9 시간 첼로를 하게 되는데 중간중간에 생각할 시간이 없다면 아마 이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의 현시점에서는 액션 타임보다는 생각하는 시간이 늘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진행자: "음악은 늘 머릿속에 있다" 멋진 표현인데요. 얼마 전 반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연주 전 피아노를 마음으로 연주한다" 같은 맥락으로 들립니다. 민아 씨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첼로는 얼마나 오래 함께한 악기인가요?

최민아: 제 현재 악기는 1896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악기입니다. 제가 2004년도에 교통사고로 아끼던 첼로를 잃은 후에 저와 같이 한 악기인데 색깔이 어두운 다크 바니시가 있고요. 음색이 아주 깊어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진행자: 아 제가 아픈 데를 건드렸군요.. 악기를 다루는 음악의 배움은 '도제지간'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스승은 테크닉부터 정신까지 제자에게 모든 걸 전수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릴 적에는 대개 음악 해석에 있어 선생님의 해석이나 유명 연주자의 음반을 통해 습득한 것을 표현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의 느낌과 언어를 넣게 될 텐데요. 최민아 첼리스트에게는 그 시기가 언제였을까요?  

최민아: 정말 제가 사사한 선생님들께 배운 것은 첼로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지혜를 배우게 되는 것 같은데요. 마음가짐과 준비성 또 여러 관계를 유지하는 지혜를 보고 또 듣고 배운 것 같은데요. 제 교수님들은 늘 본인의 해석이 많은 것 중 하나라고 알려주시고 또 그렇게 가르쳐 주셨고 항상 저만의 인격이 있는 연주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 같아요.
With Mr Starker, Bloomington, Indiana (Oct 2010)
With Mr Starker, Bloomington, Indiana (Oct 2010)
특히 Janos Starker 선생님은 늘 좋은 첼리스트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셨지 어떠한 특정 곡을 가르쳐주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I am here to teach you how to play the cello not how to play this piece and that piece). 그래서 자신의 주어진 달란트는 책임감이라 늘 말씀해 주셨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다른 점을 알려주셨던 것 같아요.

저는 여러 연주자들의 음반 또는 공연을 들으면서 여러 프레이징을 듣고 또 그 소리를 들으며 음악적 센스와 여러 색깔을 쌓아간 것 같고요. 학생일 때도 무언가 시도는 했던 것 같고요. 물론 지금에야 아마 더 완성도 있는 소리와 프레이징을 구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행자: 최민아 씨는 유스 오케스트라부터 시작해 호주와 미국 등 국내외 다수의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Principal로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 수석 주자로서 그 책임감은 어느 정도의 무게인가요?

최민아: 제 생각에는 수석 주자의 자리는 recognition, responsibility 또 consistency인 것 같습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정말 최고의 프로페셔널한 자세와 마음가짐 또 책임감이 없다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섹션을 이끄는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고 또 섹션의 다른 주자들보다 더 많이 악보를 보고 준비를 해야 그 음악에 맞는 프레이징과 활을 정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또한 섹션의 음색의 반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소리 조절과 음색이 필요하고요. 또 지휘자와 다른 동료들과 가깝게 음악적 고민을 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위치여서 보람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전문 음악인으로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그 진중한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호주가 주목하는 첼리스트로 앞으로 더욱 무궁한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끝으로 미래의 지향점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전해주신다면요.

최민아: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빈센트 반 고흐의 '위대한 성과는 작은 일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Great things are done by a series of small things brought together – Vincent Van Gogh)'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주어진 일 모든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며 좋은 연주가로 활동을 유지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제가 바쁘게 달려온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연주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소통하는 기회이고 그렇기 때문에 늘 무대를 연주자로서 갈망하는 것 같습니다.
cellist Minah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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