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인 피디: ‘2024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2024 Sydney Korean Festival)’ 이 11월 9일 (토)과 10일(일) 이틀간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과 호주가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전통 문화를 알리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한류의 선두주자인 K-팝, K-패션, K-푸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현장을 취재한 조은아 프로듀서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은아 피디: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이번 페스티벌 현장이 아주 뜨거웠다고 들었는데요, 날씨도 도와줘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하더라고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대략 방문객 수는 얼마나 됐는지 궁금합니다.
조은아 피디: 네, 다행히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 연인,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동포와 호주 내 여러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호한문화예술재단의 고동식 이사장은 이틀 동안 많게는 약8만 명이 찾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이번 행사는 아리랑풍물패의 공연과 전통한복을 입은 슈퍼 모델들의 어가 행렬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고요?
아리랑 풍물패 Credit: SBS Korean
나혜인 피디: ‘2024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에도 많은 정치인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요?
조은아 피디: 네,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에 처음 참석한 최용준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의 소감과 기대하는 바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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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 하원의원인 스트라스필드 지역구의 제이슨 야센 리 의원도 오늘 이 축제는 호주에서의 한인들의 업적을 축하하는 자리라면서, 이 같은 축제가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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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들으신 대로 제이슨 야센 리 의원은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국 축제는 시드니의 다문화주의를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운을 떼면서, 호주에서 한인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호주의 다문화 국가에 대한 한인들의 기여를 축하하는 멋진 축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석한 자유당 소속의 스콧 팔로우 주 상원의원 역시 오늘 축제를 함께 기뻐하면서 호주에 이처럼 강하고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좋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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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들으신 대로 팔로우 의원은 오늘 축제는 호주의 다문화 커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하면서, 매년 이 행사에 새로운 것들이 더해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고 축제에 참석해 한국 커뮤니티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인 커뮤니티에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뉴사우스웨일스에 약 7만5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활기찬 한국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성공을 기원하고,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대한 기여에 감사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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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개막식에 이어 본격적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겠네요.
조은아 피디: 네,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가 마련한 한복 패션쇼와 드레스 쇼, 백합예술단의 한국 전통 무용과 북춤 및 부채춤, 아리랑풍물패의 공연과 K봉봉의 장구와 난타 공연 등 각종 무대 공연이 펼쳐졌고, 김치 페스티벌도 열렸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부터는 ‘케이팝 월드 콘테스트’ 2라운드에 오른 20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요, 일요일 오후 4시부터는 최종 10개 팀이 참가한 최종 예선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 한복 패션쇼 Credit: SBS Korean
조은아 피디: 네,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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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피디: 특히 한국 전통 복식의 고유성에 놀란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복 패션쇼를 기획하고 준비한 인터내셔널슈퍼퀸모델협회의 안시현 교수는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와 복식을 스테이지에 녹여 놓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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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백합예술단의 공연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요?
조은아 피디: 네, 정말 아름다운 몸짓이었는데요, 전통 무용 ‘태평성대’를 막 마치고 내려온 정명숙 백합예술단 단장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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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아 피디: 아리랑풍물패의 박미경 단장은 풍물패 공연을 통해 이민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흥과 끼를 통해 활력을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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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정말 공연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한인 동포들의 반응 정말 궁금한데요,
조은아 피디: 네, 그럼 바로 들어 보겠습니다.
Korean Food Credit: SBS Korean
조은아 피디: 네, 말씀대로 K-푸드 스톨들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호한문화예술재단의 고동식 이사장은 이번 축제에 참여한 음식 부스는 15개, 일반 스톨이 17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이들의 얼굴에서 맛있을 때 나오는 그 숨기지 못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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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인 피디: 입에 군침이 도는데요, 이 같은 축제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데, 축제를 찾은 방문자들 반응은 어땠나요?
조은아 피디: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온 이들 모두 축제를 흠뻑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이 같은 축제가 호주 다문화 사회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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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visitors Credit: SBS Korean
조은아 피디: 네, 정말 그랬습니다. 이 같은 축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는데요, 페스티벌 주최 측인 호한문화예술재단의 고동식 이사장은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이 호주에서 뿌리내려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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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헤인 피디: 네, 시드니 코리안 페스티벌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호주 사회에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소개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 사회가 주체가 돼 시작한 이 축제는 한국은 물론 호주 내 한인 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K-컬처를 호주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축제들을 통해 한류의 영향력이 호주 전역으로 더 널리 퍼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