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피싱 클럽, 팀 SFC
- 2006년부터 시작, 20대- 60대 남성들로 구성돼 매달 1-2회 씩 시드니 근교에서 낚시
- 좋은 자리를 위해 절벽도 타고, 잡은 물고기를 다양하게 요리하며 가끔은 산악동호회, 요리동호회 기분도 내…
- 팀 SFC 심상현 회장, 안전이 최고 “고기는 다음에 잡을 수 있지만 목숨이 바다에 쓸려가서는 안돼…”
나혜인 PD: 매일의 일상을 더 기대하게 하는 것 바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데요. 요즘은 취미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런 활동이 생활의 활력이 된다고 하는데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호주 한인 사회의 동호회를 하나씩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시간인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바다로 나가보려고 합니다. 무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20여 년이 되는 이민 생활을 낚시와 함께하는 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Team SFC, Sydney Fishing Club시드니 낚시 클럽 회원분들을 만나봅니다.
팀 SFC: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팀 SFC 시드니 피싱 클럽, 아싸 가오리 심상현 회장님 그리고 쿠퍼 김기영 부회장님 또 호빵맨 활동명이시죠? 김진우 님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저희가 시드니 낚시 클럽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먼저 한 분씩 각자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심상현 회장: 네. 안녕하세요? 아싸 가오리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상현입니다. 현재 SFC 회장직을 한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제가 처음에 와서 시드니의 찌낚시를 전파한 거기 제가 자칭 타칭 인정받는 선구자라 할 수 있습니다.
나혜인 PD: 찌낚시가 뭔가요? 잠깐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심상현 회장: 낚시라 하면 우리가 흔히 하는 호주에서 현지인들이 하는 낚시와는 다르게 작은 채비 섬세한 채비로 대물을 노리는 그런 낚시인데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는 낚시. 그래서 그거를 제가 처음에 이민 왔을 때는 그 낚시하는 분들이 없었어요. 그래가지고 이건 뭐 내가 그렇다면 한 번 뜻이 맞는 사람들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이 낚시를 활성화시켜보자 해가지고 시작한 게 지금 현재 20년, 30년 가까이 이 낚시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그리고 쿠퍼 부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기영 부회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부회장 된 지 한 2개월 됐나요? 처음에 회장님 만났을 때부터 이제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여태까지 쭉 해오다가 이제는 우리 회가 조금 이제 작아서 네 이제 제가 이제 뭐 이것저것 잡일 같은 것들을 많이 하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그냥 부회장 하라고 그래서 지금 부회장 돼 있어요.
나혜인 PD: 초대되셨군요?
김기영 부회장: 네. 그냥 시켰죠. 일하라고...
SBS 한국어 프로그램 나혜인 프로듀서와 인터뷰 중인 팀 SFC (왼쪽부터) 김진우 회원, 김기영 부회장, 심상현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 Justin Park
김진우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고인물 멤버 호빵맨 김진우입니다.
나혜인 PD: 네. 고인물 멤버라고 하셨지만 살림꾼이에요. 그렇죠?
김기영 부회장: 그렇죠? 이게 살림꾼인데 이제 파트마다 이제 틀리고...
나혜인 PD: 장수 회원?
심상현 회장: 이 친국가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진과 영상. 네. 다음에 페이스북이나 혹은 우리 카톡 단톡방에 모든 게시물을 올리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소통 좀 느려서 그렇지...
나혜인 PD: 커뮤니케이션 담당관이시네요. 네 특히 우리 회장님 활동명이 재미있으십니다. 아싸 가오리신데요. 가오리 실제로 좋아하시나요?
심상현 회장: 가오리 좋아하죠 그런데 이 아싸 가오리라는 거가 말이 많아요. 그 유래 뜻이 뭐냐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뭐 여러 가지 유래를 요즘 워낙 인터넷이 봤다든지 찾아보시면 별 뜻이 많아요. 근데 다 그런 저런 걸 제외하고 그냥 일종의 감탄사입니다. 그전에 제가 젊을 때 7,080 시절에는 요즘 뭐 클럽이니 뭐니 하지만 그때는 뭐 디스코텍이니 이런 데였는데 거기 가면은 그 당시로서는 보기 힘들 게 디자인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었어요. 근데 그 당시 거기서 디제잉하는 DJ들이 한창 흥이 오르면 그때 싸가오리라는 이들이 취임사를 넣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때 그 젊을 때 그게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 필망을 내가 써야겠다 그래가지고 지금껏 낚시를 하면서도 고기 큰 거 잡으면 아싸 가오리!
나혜인 PD: 그러시군요.
심상현 회장: 지금까지 계속 그 필명을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아직도 그 필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그러면 대물을 낚으시면 모두가 다 팀들이 '아싸 가오리' 하시나요?
심상현 회장: 아니죠. 오히려 시기하고 질투하고 제발 떨어져라.
나혜인 PD: 아! 경쟁이 있으시군요. 멤버들끼리!
심상현 회장: 식구들이 가장 즐거운 게 뭐냐 하면 첫째는 내가 고기 잡는 거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은 남이 대물을 잡았다 떨길 때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팀 SFC 심상현 회장 Source: Supplied / Team SFC
김기영 부회장: 이게 저희는 이제 오래 됐으니까… 오래 됐으니까는 이제 서로 그런 게 있는데 처음 오신 분들 그렇게 하면 저희 그런 마음 안 갖죠. 저희끼리만 그런 마음을 갖죠.
김진우 회원: 그래서 일부러 뜰채를 이제 막 뜰채를 안 담고 담지 않고, 뜰채를 원래 담아야 되는데 채로 이제 막 줄을 치고...
김기영 부회장: 머리를 갖다가 그냥...
심상현 회장: 당연히 장난하는 겁니다. 회원들이.
나혜인 PD: 네.
심상현 회장: 워낙 오래 같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뭐 진짜 형제보다 더 끈끈하고 서로 이해관계가 없어요.
김진우 회원: 서로 저희끼리는 가족 욕을 해도 그냥 넘어가요.그렇죠?
김기영 부회장: 저희 와이프랑 산 만큼의 그 기간이랑 비슷한 기간을 같이 있었기 때문.
나혜인 PD: 네. 게다가 낚시라는 게 굉장히 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포츠지 않습니까? 동거동락하시는 경우도 있으실 것 같고 엄청나게 친해지실 것 같은데요.
심상현 회장: 저희 같은 경우는 해마다 1년에 한 번, 두 번씩 캠프를 가요. 나름 우리가 하계 캠프이 동계 캠프 해가지고 이번 달도 이 방송 끝나는 다음 주 다음 주 주말에 2박 3일 동안 또 저 멀리 저비스베이로 또 캠프를 가거든요. 여름에도 물론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끈끈해지고 친해지고 굉장히 좋아지는 거죠. 이 친구들 사실 제가 처음 만났을 때는요. 아주 하품이 쪽쪽 났어요. 왜냐... 낚시를 하겠다는 친구들이 왔는데 쓰레바 우리 흔히 하는 쓰레바라고 그러죠. 쓰레바에 반바지에 낚싯대라고 이상한 거 들고 와가지고 뭐 이러고 낚시를 하겠다고 했으니 한심해가지고 야 내가 저 친구들 언제 어떻게 가르쳐가지고 저 호빵 친구는 또 케이마트 이런 데서 파는 조그만 아동용 낚싯대 들고 가가지고 낚시하겠다고 보문도 당당히 왔길 하품이 쫙 나왔죠. 그래서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뭐 완전히 1인 목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내는 참 훌륭한 낚시꾼들이 됐어요. 저도 그 보람을 느끼죠. 그래서...
나혜인 PD: 네
김진우 회원: 회장님 제자들이죠.
팀 SFC 회원들 Source: Supplied / 팀 SFC
심상현 회장: 우리들끼리 이제 이름 붙여가지고...
나혜인 PD: 이게 2박 3일인데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진행을 하시나요?
김기영 부회장: 제가 이거를 한 3~4년째 했는데 지금 요번에 이제 느꼈어요. 이렇게 플랜을 짜면서 최대한 동선을 왜냐하면 저희가 낚시터 가려면 또 시간이 왔다 갔다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동선을 잘 맞춰갖고 포인트를 좀 가까운 데 해서 여기 가서 옮기는 시간은 최대한 짧게 잡고서는 또 그만큼 낚시를 더 하고 그렇게 오는 걸로 해서 하는데 아침에 보통 3시에 만나요.
나혜인 PD: 새벽 3시에요?
김기영 부회장: 새벽 3시에 만나면은 회장님 사모님이 국밥을 이렇게 차려주세요.
김진우 회원: 힘들어 죽겠어요.
나혜인 PD: 새벽 3시에 그럼 새벽 3시에 국밥을 먹고 바다로 가시는 건가요?
김기영 부회장: 한 2시간 반 운전해서 가서 낚시를 하고 거기에 이제 점심을 우리가 또 준비를 해 가요. 요즘에는 이제 항상 정해져 있는 게 이제 오리고기...
심상현 회장: 오리 양념을 해가지고 하루 저녁 재 놨다가 그걸 들고 가서 판에...
김기영 부회장: 우리 회원이 또 있는데…
심상현 회장: 현직 셰프 출신인데…
김기영 부회장: 그래서 이제 그분한테 제가 이제 딱딱 너는 뭐 형님은 뭐가 좋아 형님은 뭐가 좋으세요? 뭐가 좋으세요? 이렇게 해서 점심 그러니까 갈 때 아예 그냥 점심 저녁 아침 점심 저녁 점심 뭐 그거를 갖다가 다 짜 가지고...
나혜인 PD: 메뉴를 짜고 미리?
김기영 부회장: 짜고 그래서 이제 점심을 먹고 이제 숙소에 입실을 하고 그다음에 바로 또 나와요.
나혜인 PD: 아침에 낚시를 하고 그렇죠 또 저녁에 낚시를 하러 가고…
심상현 회장: 숙소에 체크인 한 다음에 다시 또 바로 체크인만 하고 바로
나혜인 PD: 그럼 잠은 언제 주무세요?
심상현 회장: 이제 포기해야죠. 밤에는 또 밥 낚시해야 되거든.
김기영 부회장: 2박 3일 가면 최소한 5번 낚시하게끔…
팀 SFC 김기영 부회장 Source: Supplied / Team SFC
나혜인 PD: 아니 이거 취미지 않습니까? 왜 이렇게 열심히 하십니까?
김진우 회원: 안 하면 부회장이 채찍질을 해요.
김기영 부회장: 아니 이게…
심상현 회장: 하다 보면 열심히 하게 돼요. 굉장히 재밌습니다.
김기영 부회장: 제가 지난 작년에 느낀 게 뭐냐면은 그때 날씨가 좀 안 좋았어요. 아침에 스케줄이 있었는데 비 오는데 그냥 있지 집에서 막 그러시더라고요. 그 집에 있어요 했는데 다들 가만히 못 있어요. 바다는 눈앞에 저기 보이는데 여기 야 저기 고기 보인다 고기 보인다 막 이러니까는 그럼 그냥 비 맞으면서라도 할까 그래가지고 나가서 또 했더니 고기도 잡고 하니까는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무조건 나중에 항상 보면 올라올 때 이제 특히 이제 회장님 항상 불만을 표하세요. 너무 힘들다. 너네들이랑 이제 못 해.
심상현 회장: 저는 나이를 자꾸 먹어가니까 젊은 사람들 따라다니니까 버겁죠. 저는...
김기영 부회장: 그러시니까 그런데도 이제 또 기간이 한 그거 한 한 달이면 다 없어지거든요. 그런 안 좋은 기억은 없어지고..
나혜인 PD: 좋은 기억만…
김기영 부회장: 기억만 이제 한 6개월 1년 이제 남는데 그거를 위해서 최대한 시간 바쁘게 먹는 것도 그렇고... 그러니까
나혜인 PD: 1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이 캠프 생활을 하시는 거네요.
김기영 부회장: 먹는 것도 사서 먹는 게 아니고 이제 최대한 현지에서 이제 해가지고 특별한 요리들…
나혜인 PD: 어떤 요리 드세요?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낚시꾼들은?
김기영 부회장: 사진 보면 굉장히 맛있는 걸 잘 먹습니다.
나혜인 PD: 주로 대표적인 메뉴는요?
김진우 회원: 요리사가 진짜 따로 있어요.
동계 캠프 중인 팀 SFC Source: Supplied / Team SFC
나혜인 PD: 와규는 잡으시는 거 아니죠?
심상현 회장: 아니 사가는 거죠.
김기영 부회장: 토시살 같은 거 와규 같은 거 자르면서 저도 몰랐는데 작년에 회장님이 이거 저기 육회 부위다 그러시는 거예요. 바로 또 뭐 잘라가지고 육회로 해먹고...
심상현 회장: 그리고 이제 전복도 허용된 범위와 사이즈가 있거든요. 잡고... 또 성계도... 잡고
나혜인 PD: 이런 건 다 바다로 들어가셔야 돼 잖아요?
심상현 회장: 그렇죠. 여기 우리 부회장하고 또 다른 회원 하나가 이 잠수 수트를 다 준비해 있고 심지어 이 부회장은 배도 있어요. 배 낚시 보트도 있거든요.
나혜인 PD: 정말 진심이시네요. 낚시!
심상현 회장: 그래 가지고 사실 그렇습니다. 작년에 갤럽인가 한국 갤럽에서 여론조사를 했어요. 아내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편의 취미 2위가 게임하는 거 그다음에 1위가 낚시였어요.
나혜인 PD: 1위가 낚시였어요?
심상현 회장: 말이 됩니까? 낚시꾼들 입장에서는 아니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낚시가 부인이 제일 싫어하는 취미 중에 하나가 아직도 낚시에 대한 인식이 그래요. 근데 뭐 그건 저희 낚시꾼들이 왜냐하면 일단 집을 나가고 아내들이 생각하기에는 남자들은 자기네들끼리 낚시 가서 재미나게 논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는 게 아니에요. 굉장히 고달프고...
나혜인 PD: 재미난 건 사실이잖아요?
심상현 회장: 근데 그 힘든 일이에요. 막상 해보면....
나혜인 PD: 근데 뭔가 많이 잡아서 가지고 가시면 집에서 엄청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보통 어떤 시드니에서는 어떤 어종을 잡을 수 있나요?
심상현 회장: 지금 저희가 이제 찌낚시 회원회의긴 한데 모임인데 이제는 그 장르를 한 군데 국한시키지 않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찌낚시에 가지는 블랙핏이나 드러머 그다음에 루어 낚시에서는 뭐 살몬, 킹피시...이렇게 큰.
나혜인 PD: 그렇게 큰?
심상현 회장: 그리고 사진을 보셨다니까 저 같은 경우는 절벽 밤낚시를 해서 갈치 그다음에 오징어 이런 거 잡아가지고…
나혜인 PD: 많은 분들이 놀라시더라고요. 어떻게 시드니에 갈치가 있는지...
심상현 회장이 시드니에 잡은 갈치 Source: Supplied / Team SFC
나혜인 PD: 1m가 넘는?
심상현 회장: 1m는 기본이죠. 1m 50cm?
나혜인 PD: 제가 사진을 봤는데 정말 회장님보다 더 긴 갈치를 손에 드셨더라고요.
심상현 회장: 저보다 더 커요. 제가 한 170이 채 안 되거든요.
김기영 부회장: 운 좋게 엊그저께 한 마리 잡으신 거?
심상현 회장: 세 마리 잡았습니다. 어쨌거나 그래가지고 호주 제가 이민 처음 왔을 때 이민 먼저 오신 선배님들이 그러시더라고요. 호주는 골삼 낙사라고 알아. 그래서 얘 골프 3년 낚시 4년 이거 해야지 호주 사람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골프도 해보고 낚시도 해봤는데 저는 원래가 한국서부터 낚시꾼이었어요.그래서 골프 하고 안 맞구나 여전히 그래서 낚시에만 전념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친구들도 만나가지고 근 30여 년 가까운 이렇게 우정이라면 우정이고 그럼요 정을 쌓아온 거죠. 그래가지고 지금은 뭐 가족들 간에 서로 다 알고 그리고 다행인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회원들의 직업군이 참 다양해요. 이 친구 같은 경우 부회장은 회계사 그다음에 변호사도 있고 뭐 그다음에 여러 가지 많아 전문 요리사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 다 모이면...
나혜인 PD: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 있으시네요.
심상현 회장: 아, 참 그리고 낚시 모임은 서로 이해관계가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낚시 모임에서는 가장 훌륭한 사람은 그날 곡이 제일 잘 잡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사람 그 사람이 변호사가 됐건 전문가가 됐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해관계가 없으니깐 만났을 때 서로 허물이 없어져요.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서 만날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 저희들은 그런 건 없어요. 그래서 부인들도 아내들도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해줘요. 낚시회를 하면서 단체 때문에 일어나는 트러블은 좀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트라블은 없고 서로 어떤 이해관계는 물론 간혹 물린 사람이 있긴 있어요. 근데 그 사람들은 스스로 걸러지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오늘날까지 와서 지금 이렇게 다음 주에 벌써 캠핑 갈 준비가 들떠가지고 그런데 또 덕분에 방송까지 이렇게 나오게 되니까 이거야말로 참 영광입니다.
50년 간 낚시를 해 온 팀 SFC 심상현 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 /Justin Park
심상현 회장: 같은 경우는 이 시드니에 이민을 와가지고 낚시를 하면서 처음에 느낀 게 한국에서는 주로 낚시 대상 어종이 찌낚시 같은 경우는 감성돔이라고 돔이거든요. 브림 여기는 부림이라고 그러죠. 네 그래서 한국은 50cm 넘는 브림도 많고 그래서 여기는 여기도 큰 부림이 있겠지 바다 크니까. 그러나 제가 낚시를 지금까지 해오면서 50cm 넘는 걸 잡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나 드러머 어종인데 한국의 그 벵에돔이라는 어종하고 거의 흡사해요. 습성도 그렇고 그거는 제가 여기 와서 60cm 넘는 거를 한 지금 서너 마리 잡아봤어요. 근데 아마 60cm 넘는 거를 3마리 이상 잡은 사람은 아마 제가 아는 주변의 낚시꾼들이나 기타 동호회 얘기를 들어보면 없었던 것 같아요. 한 마리 정도 잡은 사람이 있는데 3마리 정도 잡은 사람은 아마 저 밖에 없을 거에요.
나혜인 PD: 잡기가 어렵군요.
심상현 회장: 쉽지 않죠. 그것도 경량 채비로 작은 채비로 약한 채비로.
나혜인 PD: 네. 우리 쿠퍼 부회장님은?
김기영 부회장: 저는 이제 다들 큰 거 잡고 하죠. 20~30년 했는데 그거 못 잡겠어요? 솔직히 낚시가 운칠기삼이라고
나혜인 PD: 7이 운이고 3이 기술요?
김기영 부회장: 그래서 근데 한 가지 이제 기억에 남는 거는 갑오징어라고 있어요. 그때는 이제…
나혜인 PD: 시드니에도 오징어가 많이 잡히나요?
김기영 부회장: 예전에는 많이 잡혔어요. 요 근래에는 수온이 올라가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오징어는 잘 안 잡히는데 하여튼 제가 한 3년 전엔가 4년 전에 그냥 배를 타고 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는데 새끼손가락만한 바늘을 끼고 했었어요. 했는데 뭐가 묵직한 게 있는데 안 올라오고 막 그러는 거예요. 근데 조금씩은 올라오는데 안 올라오는 거 근데 결국은 살살살살 올렸는데 거의 회장님 만한 갑오징어가!
팀 SFC 김기영 부회장 Source: SBS / Korean program /Justin Park
심상현 회장: 사진 있어요.
나혜인 PD: 사람만 한 오징어 저는 그런 건 남미나 이런 데만 있는 줄 알았어요.
심상현 회장: 이제 남미 쪽에서 잡히는 거는 뭐 대형 오징어라고 그래야지 그거 그거 지금은 한국의 오징어채 있잖아요.
나혜인 PD: 네 그런 종류인가요?
심상현 회장: 아니요. 여기서 전문 용어로는 커틀 피시.
나혜인 PD: 네
김기영 부회장: 그게요. 새끼손가락만한 바늘에 붕 떴어요. 위로
나혜인 PD: 그게 가능한가요?
김기영 부회장: 이거는 운 99%
심상현 회장: 낚시가 그래서 운칠기삼 소리가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김기영 부회장: 그거를 또 이렇게 물에 떴는데 끌고 와야 되잖아요. 근데 요만한 바늘이 이 귓구멍 있는 데 껴서 올라왔는데 떨어질까 봐 살살살살 하다가 나중에는 이제 떠가지고 잡았어요. 근데 그게 제가 낚시한 20년 최고 중에 기록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생각지도 못한... 그것도 바늘 조그만 바늘로 잡았던 거 그거가 이제 기억에 남고 기억은 많아요.
팀 SFC 김진우 회원 Source: SBS / Korean program /Justin Park
김진우 회원: 두 가지 정도 되는데 하나는 제가 잡은 고기 이런 것보다는 예전에 그 높은 자리라는 곳에서 회장님이 이제 그때 한 17년 전 정도 되는데 이제 최고 경량대 1호대로 가지고 50cm 넘는 이제 드러머를 이제 이거를 그 당시 때만 해도 담배를 태우셨거든요. 그래서 한 손에는 담배를 끼고 한 손으로는 낚싯대를 잡고 얘를 이제 50cm 정도 되면 힘이 정말 파괴적이에요. 어마 무시한 데 얘를 막 요리를 하시더라고 저랑 저 뒤에서 이제 같은 헤어 멤버 동생 하나가 뒤에서 뒷짐을 지면서 열중세 자세로 그걸 지켜보는데 그때가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혜인 PD: 너무 쉽게 하셔서?
김진우 회원: 사실은 1호대로 50cm 잡는 잡기로는 진짜 거의 90%는 불가능하죠.
나혜인 PD: 그만큼 기술이 있으시니까...
김진우 회원: 한 번은 얼마 전에 쿠퍼 부회장이 우리 절벽 옐로 락이라는 곳에서 이 절벽 내려가서…
나혜인 PD: 절벽을 타세요?
김진우 회원: 제가 내려갔는데 내가 그 얘기를 했다. 거기는 못 가겠어요. 근데 거기를 갔는데요. 근데 그날 루어 낚시를 했어요. 리갈 사이즈 어마 무시하게 한 1m 넘었지 않나요? 내가 보니까 거의 한 1m 정도 되는?
김기영 부회장: 80?
나혜인 PD: 낚시꾼들은 20%가 조금만 과장이라고 하시더니 지금 1m랑 80이라고...
김기영 부회장: 20% 올려서?
나혜인 PD: 정확하게 지금 측정을 하셨네요.
김진우 회원: 1미터 정도 가까이 되는 킹피시를 두 마리를 파도를 맞으면서 끌어올리더라고요. 나 그때 그거 보고 그렇게 큰 킹피시를 육안으로 보기에는 또 처음이었거든요. 이 친구가…
나혜인 PD: 평소에는 그럼 얼마나 자주 만나세요?
김기영 부회장: 평소에 한 한 달에 한, 두 번... 한 달에 한, 두 번.
심상현 회장: 기본적으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김기영 부회장: 근데 날씨가 좋으면 자주 만나고
팀 SFC 회원들 Credit: Team SFC
나혜인 PD: 뭔가 시즌이 되면?
심상현 회장: 그러면 매일 저녁에 어디로 모여라 그러면 몇 명은 번개 출조라고 그러거든요. 저희들은 번개 출조 번출 있다 나와라 그러면 또 몇 명은 또 나와서 같이 낚시하고 나온다는 얘기를 들으면 집에 있지 못한다. 몸이 막 금실금실거려서 이거 막 근질근질해서 어디가 뭐가 나왔다고 소문만 나면은 바로 그냥 저 엊그제 칼 큰 거 잡은 것도 나온다는 얘기 듣고 바로 준비해서 바로 퇴근과 동시에 낚시터로 다시 또 출동해서 한 11시 반까지 낚시해서 잡아서 집에 가서 뭐 아내하고 맛있게 끓여 먹고 나눠주고...
나혜인 PD: 네 이게 사실 물고기는 시즌이 있잖아요. 그럼 지금이 갈치 시즌인가요? 지금
심상현 회장: 원래는 갈치 시즌이 끝났어야 되는데… 올해 정확하지는 않은데 윤달이 끼었어요. 그래서 이게 조금 한 2주 정도 더 연기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이번 주말 그리고 다음 주말이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 게 지금 갈치를 잡아가지고 배를 갈라 보니까 알이 꽉 차 있어요. 그럼 지금이 마지막 산란기니깐 산란기에 연안 가까이 나온 거예요. 저기 갈치들이 왜냐하면 가치들도 알을 낳을 때 수초나 바위 틈새 이런 데 알을 낳기 때문에 연안으로 가까이 나와서 이럴 때 낚시꾼들은 가까이 나온 갈치를 또 노래 잡아야 되니까 이게 반짝하고 한 2주 지나면 또 싹 들어가서 영원히 또 다음까지 내년까지...
나혜인 PD: 그러면 어떤 시즌이 시작되나요? 갈치 끝나고?
심상현 회장: 이제 갈치가 끝나면 사몬 그다음에 킹피시는 1년 내내 꾸준히 나오고 그다음에 이제 겨울 테일러는 한국 사람들이 시드니나 호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생선 중에 하나거든요. 맛으로 보나 뭐 고등어와 거의 고등어보다 오히려 더 맛있다고 얘기하는 게 테일러인데 이게 이제 막 시작돼요. 그리고 이제 오징어 철 시작됐고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아까 그런 큰 갑오징어가 아니고 소위 말하는 여기서 잡히는 스퀴드, 스퀴드 30cm 정도 되는 사이즈의 그 스퀴드는 그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낚시는 1년 내내 시즌이에요. 와이프들이 아니 무슨 낚시 시즌 전번에 무슨 시즌이 시 시즌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김기영 부회장: 맨날 나가시는 거죠.
심상현 회장: 그 핑계로 또 지금 나오는데 어디 가면 쏟아진대 어디 가면 막 터졌대 이러면서…
김기영 부회장: 잡는 것만으로 끝나시면 안 돼요. 이거를 잡아가지고 집에 가지고 가서 요리를 해서 특별한 요리죠. 그렇죠 그냥 요리 말고 요리를 해서 애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식구들하고 맛있는 걸 해줘야지. 내년 되면 갈치 왜 안 잡아 이런 식으로 돼요 기다려봐 좀 요즘은 안 나온대. 그러면 이 돼서 잡아서 줘야지. 또 나중에 나갈 수 있는..
팀 SFC 심상현 회장이 잡은 커틀피시 Source: Supplied / Team SFC
김진우 회원: 다들 일식 요리사야. 거의 이제…
심상현 회장: 거의 이제 초밥 쥐는 건 다...
나혜인 PD: 그러면 회원분들은 남자분들밖에 없으세요.
김기영 부회장: 그럼요.
나혜인 PD: 그렇죠 근데 가족분들이 같이 낚시를 하러 가시거나 그러지 않으세요?
심상현 회장: 애들을 데리고 가죠. 처음에는 데리고 가서 이제 고생을 좀 시키면 다음에 따라간다는 소리 절대 안 합니다.
김기영 부회장: 그냥 가지고 와서 요리만 해줘.
나혜인 PD: 이게 생각보다 좀 고된 과정이군요.
심상현 회장: 따라가게 되면 우선 절벽도 내려가야 하고 때로는 산등성도 올라야 하고...
나혜인 PD: 낚시 동호회 시잖아요. 근데 거의 말씀하시는 건 산악 동호회처럼…
심상현 회장: 하드코어 한 부분이 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나혜인 PD: 좋은 스팟을 가려면?
낚시를 하러 절벽을 타러 가는 팀 SFC 회원들 Source: Supplied / 팀 SFC
나혜인 PD: 저희가 끝으로 한 분씩께 여쭤볼게요. 이민 생활에서 낚시 어떻게 추천할 만한 취미 활동일까요?
김진우 회원: 예. 저는 추천합니다. 추천하고 대신에 이제 안전하게 낚시하는...
나혜인 PD: 위험할 때가 있죠.
김진우 회원: 그렇죠. 항상 파도가 있으니까 그게 잘못하면 크게 다치거나 심한 경우도 생기니까.
나혜인 PD: 네. 저희도 사실 갯바위 낚시 사고에 대한 뉴스를 가끔 전하곤 하거든요. 우리 쿠퍼 부회장님은 낚시 이민 생활에서 추천하시겠습니까? 취미로
김기영 부회장: 그럼요. 그거 모르겠어요. 이제 사람마다 틀리잖아요. 이제 저는 낚시를 해서 어쨌든 패밀리의 한 멤버로서 집안의 가사도움 어쨌든...
나혜인 PD: 요즘 안 그래도 생활비가 얼마나 많이 올랐어요 늘 부담이 크잖아요.
김기영 부회장: 많은 도움을 주니까 뭐 아이들도 좋아하고 또 아이들이랑 또 같이 가요. 같이 가고 또 이제 와이프도 이제 시간 되면 우리끼리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게 생기지만 저희가 옛날에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잖아요. 아침 해 뜰 때 해 뜨기 전에 가서 밤 늦게 온다. 저희는 지금 그렇게 절대 안 해요. 그러니까 왠지는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낚시에 흔히 이제 빠졌다라고 표현하죠. 빠졌을 때 그렇게 하고 하지. 지금은 날씨도 하루 24시간 날씨가 똑같이 좋을 수는 없어요. 아침이 좋고 오후가 나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아침만 낚시하고 와가지고 그거에 대해서 이제 가져가고 요리해 주고 해주면 뭐 가족들도 행복하고 그래서 추천해 드리지만 안전한 거 그거가 최고예요.
나혜인 PD: 우리 회장님은 너무 오랜 세월 낚시해오셨잖아요. 50년 가까이 되셨다고 아까 하셨는데요. 낚시 다른 분들께 추천하시겠어요?
심상현 회장: 저는 당연히 추천을 하죠. 그러나 낚시를 하는 사람은 우리가 지금 바다로 낚시를 하지 않습니까? 여기 호주는 강도 있지만 물론 주로 바다낚시인데 바다에서 낚시를 할 때 항상 바다를 바라보라.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우리가 낚시할 때는 바다를 보고 하죠. 근데 낚시 이외의 행동을 할 때 등을 바다에, 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이게 사실 우리가 무슨 뭐 영화나 이런 데서도 등을 보이지 마라 그러잖아요. 저기 바다가 등 보일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왜냐 파도는 뭐 와서 뒤에서 파도를 항상 보고 있어야 돼요. 낚시꾼은 그래서 낚시를 하되 지금 앞에 두 분이 안전 얘기하셨지만 역시 안전입니다. 목숨은 하나예요. 고기는 다음에 또 잡을 수 있지만 목숨이라는 거는 그렇게 우리가 뭐 바다에 쓸려가서 내 인생을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김기영 부회장: 고기 목숨 닦으려다가 사람 목숨을...
심상현 회장: 고기는 다음에 잡으면 되지만 안전은 이건 뭐 필수 중에 아주 가장 필수입니다. 그래서 낚시를 하고 싶으면 안전을 확보할 자신이 있을 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아예 저는 사양.
나혜인 PD: 네 그리고 사실 말씀하셨던 것처럼 혼자 가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같이 가시는 게 훨씬 더 안전하겠네요.
심상현 회장: 그거는 필수 항목 중에 하나 누가 빠졌을 때 내가 수영을 못하면 전화라도 할 수 있잖아요. 급할 때는 아니면 뭐 기타 여러 가지 아이스박스를 던져서 구해줄 수도 있고 그러나 혼자 가면 속수무책이죠.
나혜인 PD: 네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낚시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시드니에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가 있는 줄도 몰랐고요. 이렇게 다양한 활동 체험을 할 수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팀 SFC 시드니 피싱 클럽 스드니 낚시 클럽에 우리 회장님 심상현 아싸 가오리 회장님 함께 나와주셨고요. 그리고 김기영 쿠퍼 부회장님 그리고 우리 호빵맨 김진우 회원님 함께 했습니다. 오늘 세 분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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