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지난 10년간 호주에서 익사한 사람들의 35%, 다문화 출신
- 자라면서 수영 또는 물가 안전에 대한 프로그램을 접하진 못한 이민자들 상당수
- 수영, 스스로와 가족을 지키고 호주 생활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활동
- 전국 익사자 보고서에서 밝혀진 사실
오늘 정착 가이드에서는 왜 호주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매년 호주 인명 구조 협회인 Royal Life Saving Society Australia는 전국 익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보고서에서는 물에 빠지는 사람들 중 다문화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높고 물가 안전 지식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호주 인명 구조 협회의 다양성 및 포용성 매니저인 마이클 마시니 씨입니다.
마시니 씨는 “지난 10년 동안 호주 전역으로 평균 물에 빠지는 사람들 중 35%가 다문화 공동체 소속이었다”라며 “최근 호주로 이주했거나 호주에서 태어나지 않는 부모를 지닌 사람들로 통계적으로 과도한 비율을 차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호주 전역으로 평균 물에 빠지는 사람들 중 35%가 다문화 공동체 소속이었다.
호주 인명 구조 협회의 다양성 및 포용성 매니저인 마이클 마시니 씨
전국 익사 보고서에 따르면 익사자의 80%는 남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더 위험을 무릅쓰기 때문이라고 마시니 씨는 말하는데요.
또는 남성들이 물에서의 능력을 더 과신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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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문화 공동체는 익사 위험이 높을까?
마시니 씨는 “특히 최근에 호주에 왔거나 또는 육체적인 활동이나 스포츠, 수영 등이 우선시되지 않는 곳에서 온 여성들”이 여기에 해당되며 “해외의 일부 문화권에서는 이런 활동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문화 공동체의 놀라운 익사율에는 많은 독특한 위험 요소가 기인합니다.
호주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대부분은 학교의 수영 프로그램과 공중 물가 안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해안가에 살거나 수영장에 접근할 수 있고 물을 실용적이고 놀이적인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다문화 공동체에서는 언제나 물을 그렇게 인식하는 것은 아닌데요.
아프리카 북동쪽에 위치한 에리트레아에서 자란 소피아 씨는 이후 난민이 돼 캐냐로 갔습니다.
소피아 씨는 호주에 도착했을 때 수영이나 물가 안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고 합니다.
소피아 씨는 “수영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라며 “호주에 오기 전 수영장에 갔던 것도 2-3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영에 매우 흥미가 있었지만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주에 오기 전 수영장에 갔던 것도 2-3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소피아 씨
빅토리아 인명 구조 협회와 스펙트럼, 빅토리아 대학교가 운영하는 지역 사회 프로그램을 통해 소피아 씨는 성인이 돼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소피아 씨는 “이민할 때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본인과 같은 많은 에리트레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그 이야기들이 항상 마음에 맴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영을 하기 시작하면서 수영장에 있는 동안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물에 뜨는 법을 몰랐고, 물에서의 최소한의 기본 기술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Rivers can be remote and are unsupervised Source: Source: Mark Kolbe/Getty Images
주로 익사 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호주에 새로 온 사람들은 특히 이안류와 같은 탁 트인 바다에서의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곤 하는데요.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하는데요. 호주 해변의 가장 큰 위험입니다.
호주 수영 교실 및 물가 안전을 위한 전국 기구인 Austswim의 마케팅 매니저인 제이드 핸슨 씨는 위험은 강과 호수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핸슨 씨는 “2021년에 발생한 치명적인 익사 사고의 26%가 바다나 계곡에서 발생했는데 해변은 22%였고, 바다나 항구가 15%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외딴 지역으로 가는데, 감독이 되지 않거나 도움을 처할 곳이 마땅치 않아, 외곽이나 외진 지역에서의 익사 비율이 꽤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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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의 필수인 ‘수영’
호주는 해안과 수로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영을 배우는 것 필수적입니다.
물가 안전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 역시 그런데, 안전하게 수영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보트를 타는 것 등 모든 수상 활동에 대한 필수 생활 기술입니다.
물가 안전 프로그램은 해변에서 깃발 사이에서만 수영을 하도록 인식을 높이고 언제나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고,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물에 대해 이해하게 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것 그 이상이라고 호주 인명 구조 협회의 마이클 마시니 씨는 말합니다.
마시니 씨는 “가장 큰 이점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수영 능력에 더 자신이 생기면 물 가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감독하는 것에도 더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영을 배우고 나면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서핑을 하는 등 지역 수영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 호주 생활의 공통적인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urce: Source: AAP Image/Brendon Thorne
수영 교실 찾기
수영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Austswim이 인정하는 수영 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Austswim의 제이드 핸슨 씨는 설명했습니다.
핸슨 씨는 “6개월 된 아기에 대한 수영 교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코스가 있고 어떤 센터에서는 다문화 공동체에 대한 개인 수업, 그룹 수업 등 나이에 따라 여러 코스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역 수영 센터나 카운슬 또는 Austswim 웹 사이트에 가면 가까운 수영장을 찾을 수 있고, 연락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영 교실의 강습비는 보통 $19에서 $26 정도인데, 지역에 따라 그리고 그룹인지 개인 레슨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우에 따라 무료이거나 보조금을 받는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찾을 수 있는데요. 지역 이민자 자원 센터, 시의회 또는 대학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주 인명 구조 센터는 호주 전역 고 위험 커뮤니티에 대한 수영과 물가 안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소피아 씨와 같은 성인 이민자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소피아 씨는 “기본 기술을 잘 가르쳐줬다”라며 “단계별 과정이며, 시간을 들여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주일에 한번 때로는 2번 갔고 천천히 진행되는 과정이었지만 분명 계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줬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수영을 위한 영어는 성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또 다른 프로그램인데요.
Australian lifeguards supervise swimmers between the flags Source: Source: Getty Images/Laurie Noble
뱅스타운과 시드니에 위치한 영어 교육 기관 Navitas가 수영 교육 기관 Different Strokes와 파트너로 성인들을 위한 수영 교실을 마련한 건데요.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더 자신감을 얻고 힘을 얻도록 지원했습니다.
소피아 씨도 새롭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소피아 씨는 “어떻게 수영을 배우는지부터 시작해 이제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라며 “기술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영 기술과 기본적인 생존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물을 두려워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을 쌓는 것을 보는 것이 놀랍고, 그것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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