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왕립 인명구조협회 지난 12개월 동안 294명 익사
- 2009-2019년 익사자 가운데 27% 해외 출생자, ‘이민자들의 주의’ 시급
- “익사 사고 시 성인 1분 안에 의식 잃을 수 있어…” ‘긴급한 도움 요청’ 필수
오늘 정착 가이드에서는 익사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호주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세계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해변은 비극의 주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는 전년의 245명 대비 20%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1년 보고서에서 발견된 2가지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죠.
하나는 대규모 봉쇄 직후 익사 사고가 급증했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며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수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이런 곳은 주로 인명 구조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곳입니다.
익사 위험이 높은 이민자들
많은 익사 사고에는 신규 이민자나 최근 호주에 온 사람들이 연계돼 있다고 호주 왕립 인명구조협회 스테이시 피전 씨는 말합니다.
피전 씨는 “2009년에서 2019년에 10년 동안 조사한 결과 전체 익사자의 27%가 해외 출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이렇게 높은 사망률은 해변의 위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수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스테이스 피전 씨는 지적합니다.
Source: Getty Images/Ahmed Mohamed
피전 씨는 “물가에서 놀고 어울리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물을 일하는 목적이나 집안일 등을 위해서만 이용하는 국가에서 오기도 하는데, 호주에 와서는 호주 식 삶의 방식을 채택하고 싶은데 물 주변의 안전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익사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피전 씨는 “술이 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어떤 배경을 지녔는지와 관계없이 술은 익사자 수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 가에서 안전하기 위해서는?
노던 비치 카운슬의 클린턴 로즈 해변 서비스 국장은 해변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즈 국장은 “해변에 깃발이 꽂히지 않았다면 수영하지 말고 꼭 깃발 사이에서만 수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기본적인 메시지를 배우고 또한 수영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영을 할 수 있어야만 해변에 와서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로즈 국장은 물에 들어가도 안전할 지에 대한 의심이 든다면 해변에 있는 인명구조요원과 이야기를 하라고 제시했습니다.
로즈 국장은 “내재된 위험이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조사를 할 수 있고, 해변에서는 인명 구조 요원과 이야기를 나누라”라며 “어디가 위험한지 보여달라고 하고 어디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어디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지 등을 알려달라고 한다면 스스로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익사 사고 발생시의 긴급 대처
익사 사고는 아주 빠르게 일어납니다.
성인은 1분 안에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로즈 국장은 강조합니다.
로즈 국장은 “첫 번째는 당황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황하며 많은 에너지를 쓰고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 명확하게 생각할 수가 없다”라며 “그러니 최선은 최대한 등으로 뜰려고 하는 것이고 손을 공중에 들고 도움을 요청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려고 한다고 생각될 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도움을 요청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영리 기구인 이 협회를 설립한 거남 싱 씨는 새로운 유학생들에게 호주의 독특한 해변 문화와 해류의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싱 씨는 몇몇 새로 온 사람들은 무지로 인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습니다.
When should you not swim in the ocean? Source: Getty Images/Simon McGill
싱 씨는 “수영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셀카를 찍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1마일을 가기도 한다”라며 “작년 어떤 사람이 절벽에서 셀카를 찍다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변을 향하는 모든 신규 이민자들에게 거남 싱 씨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안전하게 있기 위해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의심이 되면 절대 가지 말라는 것”이라며 “특히 해변에서는 그렇다”라고 싱 씨는 강조했습니다.
갯바위 낚시의 위험성
그러면서 많은 이민자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인기가 있는 바위 낚시에도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갯바위 낚시는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 중의 하나로 불립니다.
매년 만조와 미끄러운 표면, 높은 파도 등이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데요.
호주 왕립 인명구조협회의 스테파니 피죤 씨는 익사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피죤 씨는 “보트에서든 갯바위에서든 낚시를 할 때는 언제나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라며 “물에 빠지거나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지만 이는 언제나 바뀔 수 있고, 구명조끼가 목숨을 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명 구조 요원이 되는 것은?
자원 봉사 인명 구조 요원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에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해주는 일이 결합돼 꿈의 직업처럼 느껴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많은 훈련이 필요한 일이라고 클린턴 로즈 국장은 설명하며, 모든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로즈 국장은 “유럽이나 남미에서 온 사람들도 있고, 현재는 그리스 출신도 있는데 아주 훌륭한 구조 요원”이라며 “이 남성분은 놀라운 구조들을 수행했는데, 바다에 대해서 배우기만 한다면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계없이 인명구조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ifeguard on Manly beach, Sydney Source: Getty Images/Laurie Noble
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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