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50도까지 올라간다” 서호주 폭염 비상

Sunset in an outback setting

The temperatures in the town of Meekatharra in Western Australia is forecast to reach 46C on Friday. Source: Getty / Camil Bicic / 500px

호주 일부 지역에서 이번 주 극심한 기상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폭염 및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극심한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서호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40도대로 올라가고 최고 기온 5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기상청(BoM)은 서호주에 극심한 더위 예보으로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야외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는 모든 사람, 심지어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킴벌리, 필바라, 개스코인, 골드필드, 남부 내륙 및 중부 위트벨트 지구(Central Wheat Belt Districts)입니다.

날씨 앱 웨더존(Weatherzone) 역시 이번 주 서호주 일부 지역의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2월 7일 금요일에는 주 일부 지역에 특히 극심한 더위가 기록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호주에서 50도의 기온을 기록한 경우는 지난 2022년을 포함해 총 7번뿐입니다.

저강도의 폭염은 주말 내내 다른 모든 주와 지역의 일부 지역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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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02503:30
폭염은 호주의 가장 위험한 자연 재해 중 하나로 기상청은 특히 노인과 어린 아이와 같은 취약 계층은 폭염으로 인해 건강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적십자사는 고온을 겪는 지역의 사람들은 가능한 한 더위를 피해 실내에 머물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스포츠와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외부 차양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함으로써 집을 시원하게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호주 전역은 이번 주 여러 형태의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퀸즐랜드 북부에는 홍수와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케언즈와 타운즈빌 사이의 허버트 강에 주요 홍수 경보를 발령했고, 이 지역의 다른 유역에는 중간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ACT와 NSW의 일부 지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수요일 오후에 심한 뇌우와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남호주, 빅토리아, 태즈매니아에서는 수많은 산불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웨더존에 따르면 호주는 대륙과 주변 해양에 축적된 열로 인해 극심한 기상 조건을 겪고 있으며, 해안선 대부분을 둘러싼 해수면 온도가 현재 평균보다 1~3도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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