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가 산불피해복구를 진두지휘할 'Bushfire Recovery Agency'라는 임기 기구를 신설합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역대 최악의 산불로 유실된 도로와 교각 그리고 파손된 각종 공공 시설물 및 공공 주택 복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해 산불피해복구대책기구를 신설하며, 초대 위원장으로 앤드류 콜빈 전 연방경찰청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산불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실로 막대하다는 점에 거듭 방점을 뒀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당장 시급한 복구작업도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과거 퀸슬랜드에서의 경험을 비춰볼 때 당장 붕괴된 교각, 유실된 도로, 핵심 인프라스트럭처, 공공주택, 공공 건물 , 소규모 사업체 등에 대한 지원 등이 우선 복구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복구작업이 시의적절하게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이번 국가적 재앙 사태가 몇달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알바니즈 당수는 "빅토리아 주에서만 90만 헥타아르의 국토가 소실됐다"면서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역사적으로 지금은 호주의 전통적 산불 시즌의 초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이고 자칫 이같은 국가적 재앙 상황이 몇달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번 산불사태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 착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