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약물과 자살 충동 연관성 발표… 전문가, “긴급한 조사” 촉구

Ozempic syringes

21 August 2024, Bavaria, Munich: Syringes of the drug Ozempic lie in their packaging on a table. The drug helps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mong others. Photo: Felix Hörhager/dpa (Photo by Felix Hörhager/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Source: Getty / picture alliance/dpa

오젬픽과 위고비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며 주로 체중 감량 약물로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가 자살 충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Key Points
  • 체중 감량에 주로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자살 충동에 대한 연관성 밝혀져
  • 세마글루타이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브랜드로 판매
  • 전문가 집단 “긴급한 조사” 촉구
체중 감량에 사용되는 약물과 자살 충동에 대한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오자 학자들이 “긴급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서 불균형적으로 자살 충동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호주에서 오젬픽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당뇨병 치료제로만 허가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은 체중 감량을 위한 목적으로 호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불안증과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이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할 경우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멜버른 대학교의 트레버 스튜어드 신경생물학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할 때 추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한 핵심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에 끌리고 있고 위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가 우려심을 자아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7월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해와 자살 충동에 대해서 약 150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과 미국 식품의약국은 세마글루타이드와 자해 혹은 자살 충동에 대한 인과 관계에 대해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1월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다른 항비만, 항당뇨 치료제에 비해서 자살 충동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호주의약품관리청 (TGA)은 약물 부족 현상이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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