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추석 특집: 주총리, 연방의원 “호주 한인 사회,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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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추석을 맞아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와 제롬 락살 연방 하원의원이 한인 지역 사회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Credit: SBS Korean

2023 추석을 맞아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한인 여러분들이 기여한 훌륭한 공헌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롬 락살 연방 의원은 한인 사회에 “행복한 추석”을 기원했다.


Key Points
  •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 “한인 여러분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기여한 훌륭한 공헌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제롬 락살 연방의원 “행복한 추석 되세요”
“추석하면 달이죠, 첫째는 달이고, 한국에 있을 때 전 부치고 음식해서 식구들 다 모이고 차례 지내던 생각이 나요. 호주에 와서도 차례 지내는 사람은 다 지내더라고요.”

“예전에 가족들이랑 같이 놀러 다녔던 게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추석에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고 그랬죠.”

주양중 프로듀서 (이하 진행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아마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풍요로운 오곡백과를 잘 먹고 늘 한가위처럼 지내길 바라는 조상들의 바람이 담긴 말일겁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박성일 프로듀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시길 바랍니다”

박성일 프로듀서 (이하 박성일): 주양중 책임 프로듀서와 청취자 여러분들도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진행자: 거리에서 만난 호주 한인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봤는데요, 추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달이 생각난다, 전 부치고 음식하고, 식구들이 다 같이 모여 차례 지내던 생각이 난다, 가족들이랑 다 같이 놀러다니던 생각이 난다, 이런 얘기들을 하셨어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추석을 앞둔 이번 주에 한인 밀집 지역 중 한 곳인 이스트우드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올해 초 워홀러로 호주에 온 학생, 호주에 이민 온 지 40년이 넘었다고 말한 여성, 엄마 아빠 아들 다함께 장을 보러 나온 가족들… 호주에 도착한 시기와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동일한 것 같았습니다.

칼링포드에 사는 미셸 배 씨는 추석이 되면 올케와 함께 전을 부치고 오빠 집에서 차례를 지내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처음 호주로 이민 온 40년 전에 비해서 호주 한인 사회가 엄청나게 변했기 때문에 지금은 옛날 생각이 덜 난다고 말했습니다. 미셸 배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미셸 배: “전에는 한국 분들이 얼마 없어서, 처음에 왔을 때는 굉장히 외롭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한국 사람이 워낙 많아서… 지금 추석맞이 세일도 벌써 시작됐고, 고기도 있고요. 지금은 어떤 면으로는 옛날 생각이 덜 나게끔 그렇게 호주에서 추석을 맞이하고 있죠.”

진행자: 미셸 배 씨가 얘기한 것처럼 지금은 호주에도 한국 음식과 식재료들이 다양하고 많아지지 않았습니까? 추석맞이 선물 세트를 파는 곳들도 있고 송편을 판매하는 떡집들도 많이 있고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시드니에서 추석에 송편을 찾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시드니 떡집들도 이제 추석이나 설 명절과 같은 중요한 시기가 되면 철에 맞는 제철 음식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라이드에 있는 시루 떡 카페에서 이예빈 매니저를 만나봤습니다.

이예빈: “이제 추석인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추석 때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다 함께 만들어 먹는 게 송편인데요. 호주에서 가족분들하고 떨어져 계신 분들도 많으시니까, 저희도 이번 추석 특집으로 송편을 준비했어요. 송편하고, 꽃송편 이렇게 두 가지인데요. 속은 깨가 많이 들어가 있고 다들 선호하시는 게 깨인 것 같아요. 색깔은 다섯 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보라색, 호박색, 하얀색 등 다섯 가지 맛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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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오혜영 시드니 한인회장/ 이예빈 시루 매니저 Credit: SBS Korean
박성일: 시루 떡집이 추석을 맞아 발 빠르게 송편을 내놓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빅토리아주에서는 추석을 맞아 지난 23일 한가위 큰 잔치와 멜번 가요제를 개최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글, 그림, 시 전시회가 열렸고요 민속놀이 체험과 유치원 아이들의 장기자랑, 가요제까지 열렸습니다.

진행자: 시드니의 경우 며칠 전에 한인회장이 새로 뽑혔기 때문에 이번 추석을 맞이하는 행사를 열 만한 여유는 없었을 것 같고요

박성일: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시드니한인회장 선거에서 오혜영 후보가 2년 동안 시드니 한인회를 이끌 신임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혜영 신임 시드니 한인회장을 만나봤는데요, 내년에는 한국 전통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명절 행사를 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오혜영: “우리들이 얼마나 추석을 사랑합니까? 한국에서 추석이라면 대보름, 달 보기도 하러 가고 많은 행사들이 있는데요. 저희가 이국에 살다 보니까 그런 모든 것을 놓치고 있어요. 그래서 마음 한편으로는 가족도 보고 싶은데 가지 못하시는 분들 마음이 좀 쓸쓸하고 그리운 고향에 대한 향수가 느껴질 겁니다. 저 역시 그렇거든요. 우리 다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큰 추석 행사를 해서 달맞이도 하고, 여러 가지 한국 전통문화를 즐기면서 함께하는 그런 추석 명절을 내년에는 한번 마련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다들 타국에서라도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진행자: 계속해서 호주 정치인들의 추석 축하 메시지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인 밀집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트우드, 에핑, 웨스트라이드가 포함된 연방 베넬롱 지역구의 제롬 락살 의원이 추석을 맞아서 한인 지역 주민과 중국인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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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제롬 락살 연방의원 Credit: SBS Korean
박성일: 그렇습니다. 월요일에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 다녀왔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에 크리스 민스 주총리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한인 지역 사회에 드리는 크리스 민스 주총리의 메시지를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크리스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추석을 맞은 호주 한인 사회에 큰소리로 외치고 싶다며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기여한 훌륭한 공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는데요, 크리스 민스 주총리는 한인 지역사회 덕택에 더 나은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됐다며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크리스 민스 주총리의 추석 축하 인사말을 들어봤고요, 계속해서 베넬롱 지역구 제롬 락살 의원의 축하 메시지도 들어보시죠

제롬 락살: 행복한 추석 되세요

박성일: 제롬 락살 의원은 시드니와 호주 전역의 많은 한인 커뮤니티에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베넬롱에서 열리는 중추절을 축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는데요. 락살 의원은 이스트우드에 코리아타운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인 지역사회와 중국인 지역사회가 아주 활기차게 형성되어 있다며 이스트우드에 가서 많은 분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제롬 락살 의원, 한인 유권자가 많이 모여사는 지역구의 의원답게 한국말이 많이 유창해진 것 같네요.

네, 오늘은 추석 명절을 맞아 거리에서 한인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고요,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와 연방 의원이 한인 사회에 보내는 추석 축하 인사도 들어봤습니다. 이번 주말, 호주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들도 보름달처럼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박성일 프로듀서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요

박성일: 청취자 여러분 모두 추석 명절을 맞아서 가정에 기분 좋은 웃음이 가득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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