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부터 브리즈번에서는 메르쎄데스 벤츠 패션 패스티벌(Mercedes-Benz Fashion Festival Brisbane, MBFF)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브리즈번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는 패션에 관심있는 분 들이라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오는 봄/여름에 발매되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특히 호주 동포 한인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보라 화숙리(Bora Hwasuk Lee) 디자이너가 참여합니다. 오는 30일 2차례에 걸쳐 패션쇼를 진행하는데요.
화숙리 디자이너 많은 한인 동포들이 알고 계시듯 호주 패션계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지난 1999년 호주에서 패션 브랜드 보라를 런칭 한 후 정말 내로라하는 호주 유명인들이 보라 드레스를 입었었는데요.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미스호주였던 제니퍼 호킨스가 미스 유니버스로 탄생됐을 때 입었던 보라의 금색 드레스였는데요. 그 밖에도 세계적인 모델이 된 미란다 커, 호주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케리-앤 케널리, 인기 TV 쇼 빅 브라더의 진행자 그레텔 킬린, 호주 최초의 여성 총독인 퀜틴 브라이스 전 총독 등이 보라의 드레스를 사랑해왔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그룹인 Hi-Five의 멤버인 케서린 드 리온 존스는 호주 출신의 팝 밴드 세비지 가든의 멤버 다니엘 존스와 결혼 할때 화숙 리 디자이너에게 특별히 웨딩 드레스를 주문하기도 해 큰 화제가 됐었습니다.
보라 화숙리 디자이너는 지난 10여년 동안은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는데요. 최지우, 송혜교, 추자현, 소유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보라의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 등에 출연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 나아가 이제는 홈쇼핑과 온라인을 통해 대중적인 디자인을 선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오는 30일 진행될 브리즈번 MBFF 패션쇼에서 화숙리 디자이너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 우리 애국가와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브리즈번에서 패션쇼를 준비 중인 보라 화숙리 만나봅니다.
[디자이너 보라 화숙리와의 전체 인터뷰는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Bora Hwasook Lee was renowned for designing Jennifer Hawkins' winning Miss Universe gown. Source: Suppl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