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7월 31일, 블랙핑크 월드 투어 공연 실황 호주 극장에서 개봉
- BTS 맏형 진,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수천 명의 아미의 환호와 응원 속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 파리 올림픽에 도입되는 스포츠, 브레이킹은?
나혜인 PD: 매주 화요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반갑습니다.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 4월 아이돌들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을 영화화 한 작품이 호주에 개봉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나혜인 PD: 벌써 3개월이나 흘렀네요.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걸그룹 에스파와 BTS 의 슈가였죠?
이재화 리포터: 기억력 좋은신데요? 맞습니다! K-pop 아이돌 에스파의 2023 월드투어를 다큐멘터리로 담은 '에스파 월드 투어 인 시네마(aespa World Tour in Cinema)'와 BTS 슈가의 솔로 콘서트 영화 '어거스트 D 투어 D-데이 더 무비'(Agust D Tour D-day The Movie) 였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초특급 아이돌 '블랙핑크(BLACKPINK)'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이 또다시 영화로 호주에 찾아와 이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나혜인 PD: '블랙핑크'는 작년 6월 월드 투어 일환으로 호주 공연을 진행했었죠?
이재화 리포터: 네, 맞습니다. 2023년 6월 10~11일에 멜번의 Rod Laver Arena 6월 16~17일에 시드니의 Qudos Bank Arena도 가졌던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BORN PINK]'입니다. 이를 영화화 한 'BLACKPINK WORLD TOUR[BORN PINK] IN CINEMAS'가 7월 31일부터 호주의 영화관에서도 상영합니다.
나혜인 PD: 블랙핑크, 글로벌 최정상의 여성 아이돌 그룹이죠. 간단히 설명부터 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걸그룹으로 한국인 지수와 제니, 태국인 리사, 한국과 뉴질랜드의 복수국적자 로제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입니다. 'BLACKPINK'라는 그룹명은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를 "블랙"으로 부정하는 의미를 덧붙여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반전 의미를 담고 있고, 언급하신 것처럼 단연 '세계 최대의 걸그룹(the biggest girl group in the world)'로 불리는 유일무이한 팀입니다.
나혜인 PD: 자타공인 K-POP 대표 걸그룹으로 세계 걸그룹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하죠?
이재화 리포터: 네, 미국 빌보드와 포브스, 롤링스톤, 타임지, 블룸버그, 일본의 오리콘 등 해외 관련 차트들에서 수많은 기록들을 세웠고, 인기와 인지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 역시 블랙핑크의 입지를 말해주는데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국내와 전 세계 아티스트를 모두 통털어 1위를 기록, 스포티파이 팔로워 수가 전 세계 걸그룹 1위, 국내 여자 가수 1위, 전 세계 여자 아티스트 8위, 국내 가수 남녀 통합 2위,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최다 월간 청취자 기록 등이 있습니다.
데뷔함과 동시에 '휘파람'과 '붐바야'를 히트시켰으며,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DDU-DU-DDU-DU)', 'How You Like That', 'Pink Venom' 등의 곡들을 연달아 히트시켰습니다. 2018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인지도를 높혔고, 2019년 K-POP 그룹 최초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당시 헤드 라이너였던 아리아나 그란데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보이며 이때부터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4월에는 드디어 코첼라에 한국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출연했으며, 2023년 7월에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인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의 한국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 출연이 확정되어 무대를 장식하며 해외 언론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나혜인 PD: 앞서 히트곡을 죽 나열해 주셨기도 했지만 발표했던 앨범들도 큰 성공을 거뒀죠?
이재화 리포터: 2018년 미니 1집 'SQUARE UP'의 타이틀 곡인 '뚜두뚜두'는 한국 갤럽조사 올해의 노래 1위에 올랐습니다. 2020년 발표한 싱글과 앨범이 각각 국내 걸그룹 사상 최초, 최고의 성적인 Billboard Hot 100 13위와 Billboard 200 2위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역사 이래 전세계 걸그룹 최초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블랙핑크(BLACKPIN)'의 첫 정규 앨범인 'THE ALBUM'은 한국 걸그룹 최초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으며, 당시 역대 한국 걸그룹 초동 및 총판 1위와 역대 한국 여자 가수 최다 판매고 140만장의 세일즈를 기록했습니다. 두번째 정규 앨범인 'BORN PINK'는 초동 154만장으로 한국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며 이전 초동 기록을 경신했고UK 차트 앨범 부문에서 1위와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를 했습니다. 영/미 차트 동시 석권 이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한 걸그룹으로는 Destiny's Child 이후에 21년만에 블랙핑크가 처음 달성하며 한국 및 아시아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에 힘입어 빌보드 아티스트 100차트 1위도 올랐고, 또 타이틀 곡인 'Shut Down'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1위를 하며,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을 세웠습니다.
나혜인 PD: 온갖 최초로 점철된 기록을 가진 그룹이군요. 참으로 대단합니다. 정규 2집 앨범인 'BORN PINK'를 발매한 후의 월드투어였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펼쳐진 월드투어 'BORN PINK'는 시작 2달 만에 7,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전세계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콘서트 투어에 등극했고, 총 관객 수 예상치는 최소 150만명 이었으며 YG엔터테인먼트는 총 2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고 지난 9월 밝혔습니다. 영화 'BLACKPINK WORLD TOUR[BORN PINK] IN CINEMAS'는 블랙핑크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하며 월드투어 'Born Pink' 공연을 92분의 콘서트 영화로 제작한 것입니다. 스크린X, 4DX, 울트라4DX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공연의 현장감을 담아내며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7월 31일부터 동시 한정 상영합니다. 전 세계 걸그룹 공연 실황 영화 최대 규모입니다
나혜인 PD: 공연도 영화도 역시 최대, 다시 한번 1위를 기록하는 '세계 최대의 걸그룹(the biggest girl group in the world)' 블랙핑크네요. 이번 영화도 많은 호주의 팬들과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나혜인 PD: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이번주 금요일인 7월 26일부터 '제 33회 파리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지난 14일에는 얼마전 소집해제 된 BTS의 맏형 진이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수천 명의 아미의 환호와 응원 속에 파리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습니다.
나혜인 PD: 네, 많은 아미들이 정말로 기뻐했죠?
이재화 리포터: 네, 2024 파리올림픽 성화가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아 파리에 입성했고, 진은 파리 시내 루브브 구간 첫번째 주자로 약 10분 동안 200m 정도 성화봉송을 진행했습니다. 성화봉송을 마친 진은 현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제 역할을 마무리했으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런 뜻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미 분들이 있었기에 성화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들의 선전과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나혜인 PD: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 4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시작되었고 오는 26일 개최 당일까지 프랑스 도심과 해변을 포함한 64개 지역을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진과 성화봉송 주자들은 개최 국가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를 순회하면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진은 군 제대 후 첫 글로벌 활동으로 '성화봉송'이라는 아주 특별하고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요. 이번 올림픽에도 파격적인 종목들 4가지를 추가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파격적인 종목들이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스케이트 보드, 서핑, 클라이밍,그리고 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인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포함했습니다.
나혜인 PD: 모두 올림픽에서는 생소한 종목입니다만 브레이킹이요? 이 장르를 올림픽에서 만나게 될 줄은 미처 생각해 본적이 없네요.
이재화 리포터: 그렇습니다. 브레이킹은 1970년대 초반 미국 뉴욕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댄스의 한 종류인데요. 클럽에서 목소리 없이 리듬만 나오는 부분인 브레이크 구간에서 몇몇 관중들이 더 격렬하게 음악을 즐기고 회전과 빠른 스텝 등의 기술을 활용 해 춤을 춘 것으로 시작 해 이런 사람들을 브레이크(Break)에서 B를 따와 B-보이 B-걸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총 32명의 비보이와 비걸 선수들이 DJ의 트랙 비트에 맞춰 파워무브를 조합하여 화려한 솔로 댄스 배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파워무브란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서서 도는 헤드스핀, 짧은 시간 차이를 두고 상체와 하체를 번갈아 가며 움직이는 스와이프 등을 포함한 기술 등이 있는데, 모든 춤은 기본 기술에서 시작되지만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된 동작들을 선보이게 되고 각 비보이와 비걸들은 본인만의 ‘시그니처 무브’를 선보입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브레이킹은 어찌 보면 댄스, 즉 예술의 영역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어떻게 채점하나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브레이킹 채점에 크게 신체적 능력, 해석적 능력, 예술적 능력의 기준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기술 다양성, 수행력과 음악성, 창의성과 독창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심사위원은 홀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라운드 채점을 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브레이킹은 스포츠일 수 있지만 다소 예술적인 성향이 많은 종목으로 심사위원의 주관이 다른 종목에 비해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큰데요. 주관적인 채점 기준은 그동안 올림픽이 추구해 온 방식과는 상충하지만, 이는 브레이킹 도입이 단순히 새로운 종목의 추가가 아니라 올림픽 전체에 대한 신선한 바람을 불어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보이들을 많이 배출해 온 만큼 이번 브레이킹 종목이 특히 기대되기는 합니다. 누가 언제 출전하나요?
이재화 리포터: 올해 39세의 비보이 홍텐(김홍열)입니다.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댄스 남자 은메달을 획득했고, 수 많은 국제적인 브레이킹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을 제패한 인물입니다. 한국 브레이킹의 레전드와도 같은 인물로 마흔 살에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다짐했습니다. “지금 나이에 20살 어린 친구랑 경쟁하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불가능하지는 않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즐기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브래이킹은 현지 시각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놓치지 않고 관람하시면서 큰 응원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혜인 PD: 네, 40살의 브레이킹 선수, 홍텐님. 첫 올림픽 출전을 응원합니다! 올해 파리올림픽에 한국은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가 나서는 데요,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번 주는 '세계 최대의 걸그룹(the biggest girl group in the world)'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영화화 한 'BLACKPINK WORLD TOUR[BORN PINK] IN CINEMAS' 호주 개봉 소식과 '제 33회 파리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한 BTS 진, 파격적인 종목 브레이킹에 출전하는 비보이 홍텐의 소식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