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전에도 식량 부족을 겪었던 호주의 빈곤층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제는 더 자주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
호주에서는 현재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 중 43%가 일주일에 하루는 굶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식품지원 복지서비스 단체로 호주 자선단체들에 음식과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는 푸드뱅크(Foodbank)의 코로나19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번 이상 자선단체에 식량 구호를 요청한 이들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푸드뱅크는 코로나19 위기 기간 아직 ‘기아의 최고점(peak hunger)’에는 달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
푸드뱅크의 기아 보고서(Hunger Report)는 지난 4월과 8월 사이 실시된 조사에 기반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식량 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 10명 중 3명꼴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 굶주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이었다.
푸드뱅크 오스트레일리아(Foodbank Australia)의 브리아나 케이시 CEO는 월요일(October 12) 발표된 기아 보고서는 코로나19가 호주 국민의 식량 안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케이시 CEO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선단체들에 식량 도움을 요청하는 전체 수요가 47%까지 증가했는데 이들 중 28%는 현재 식량 부족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 전에는 도움이 필요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기아 보고서는 또 임시 근로자(casual workers)와 유학생이 식량 긴급 원조가 필요한 새로운 그룹으로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다.
More of Australia's youth are needing food relief during the COVID-9 pandemic, says a Foodbank report. Source: AAP
케이시 CEO는 “이들 젊은층은 다른 연령대보다 더 자주 굶고 있는데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18세에서 25세 사이의 Z세대의 65%가 일주일에 최소 1번은 굶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56세에서 74세의 베이비붐 세대의 25%와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75세 이상 연령대의 25%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굶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지키기(JobKeeper)’와 구직수당(JobSeeker)’ 혜택이 많은 이들에게 임시적 구제책이 되고 있지만 식량 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 중 65%는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거의 35%는 이들 구제책이 종료되면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호주의 대표적 자선단체들과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기반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음식 및 식료품 부문과 파트너십을 맺고 굶주리고 있는 이들과 사회적 빈곤층을 돕기 위해 호주 전역의 자선단체들에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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