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개 이상의 일자리 근로자 94만47300명
- 전체 근로자의 6.6%, 복수 이상의 일자리
- 일반 가정 생활비 9.6% 상승
치솟는 고물가 상황 속에 소위 투잡을 뛰는 호주인 수가 역대급으로 상승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복수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는 호주인 근로자는 역대 기록치인 94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물가폭등과 임금상승 정체로 야기된 생활고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호주미래일자리연구원의 그렉 제리초 정책국장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단연 민생고가 핵심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렉 제리초 정책국장은 “파트타임과 일용직 근무사례가 급증했고, 말그대로 정상적인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은 현실적으로 감액되는 추세”라면서 “결국 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추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개의 일자리에만 종사하는 호주인 근로자는 1300만여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6.6%는 복수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복수 이상의 일자리를 지닌 근로자 비율은 5~6%였지만 2021년 12월 이후부터 그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또 호주의 일반 근로자 가정의 생활비는 9.6%나 상승하면서 1999년 이후 최대폭을 썼다.
한편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달 3.5%를 기록해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