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경례한 빅토리아주 경찰 ‘정직 처분’… “최대 1년 징역형, $23,000 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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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Police logo as seen at the Victoria Police Centre in Melbourne, Tuesday, Oct. 8, 2013. Victoria Police have announced they are investigating up to three members over possesion of performance enhancing drugs. (AAP Image/Julian Smith) NO ARCHIVING Source: AAP / AAPIMAGE

빅토리아주 경찰 교관이 신병 앞에서 나치 경례를 한 사실이 알려진 후 경찰청장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Key Points
  • 빅토리아주 경찰 교관, 신병 앞에서 두 차례 나치 경례
  • 정직 처분… 경찰청장 공식 사과
  • 기소 시 퇴역 처분, 최대 ‘1년 징역형, $23,000 벌금형’ 가능
경찰 신병 앞에서 두 차례 나치 경례를 한 빅토리아주 경찰 교관이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유대인 지역 사회에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정직 처분을 받은 해당 경찰 교관은 별도의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 교관이 기소될 경우 현행법에 따라 퇴역 처분과 함께 최대 1년의 징역 혹은 2만 3,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교관은 40년 넘게 경찰로 근무했으며 지난 6년 동안 가정폭력센터의 강사로 근무해 왔습니다.

빅토리아주 법에 따르면 예술적, 종교적, 과학적, 학문적 이유가 아닌 이상 공공장소에서 나치 경례를 하거나 나치 상징물을 전시할 수 없습니다.

셰인 패튼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유대인 지역 사회가 느꼈을 슬픔과 고통을 알고 있다며 교관의 행동이 “혐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패튼 청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이런 유의 행위가 벌어질 수 있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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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경례에 무력 충돌까지… 여야 한목소리로 ‘폭력 집회’ 성토

SBS Korean

14/05/202302:28
패튼 청장은 “유대인 지역 사회 뿐만 아니라 전 사회에 깊이 사과하고 싶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경찰관에 의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명예훼손방지위원회 드비르 아브라모비치 위원장은 “우리를 보호하고 섬기는 일을 맡긴 사람이 이런 사악한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배지에 대한 배신”이라며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고 빅토리아주 경찰이 구현하는 가치와 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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