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건축물을 매개로 교감을 나누는 사랑이 가능할까? 영화 '콜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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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럼버스(Columbus)'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독립영화 감독이 추천해주는 영화를 감상해보는 시간. 오늘은 가족과 고향,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와 건축까지 우리의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영화 '콜럼버스'를 소개합니다.


홍태경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코고나다 감독의 2017년도 작품 <콜럼버스 Columbus>입니다.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도 한데요.

홍태경 PD: 네. 일전에 <애프터 양>이라는 작품으로도 한 번 소개했던 감독이죠. 영화 내용 궁금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영화는 미국의 콜럼버스라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콜럼버스에서 나고 자란 케이시의 도시 건축물에 대한 중얼거림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유명 건축학 교수인듯한 한 노인이 쓰러지고 그의 아들 ‘진’이 급히 아버지를 찾아 콜럼버스에 도착합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번역, 출판일을 하고 있는 진은 관계가 소원했던 아버지 일로 갑자기 콜럼버스란 곳에 발이 묶인 게 영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과 케이시는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콜럼버스의 자랑스러운 유산들이 된 모더니즘 건축물들을 거닐며 케이시와 진은 서서히 가까워지게 됩니다.

홍태경 PD: 네. 생경한 도시에서 만난 전혀 다른 두 인물의 행보가 궁금해지는데요, 말씀 주신것처럼 콜럼버스에 있는 수많은 건축물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건축물에 대해선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진은 반대로 건축물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힘을 얻는 케이시를 바라보며 점차 도시가 가진 매력과 그녀에게 빠지게 됩니다. 코고나다 감독 특유의 잔잔한 배경 속에서 천천히 거닐 듯 도시를 헤매는 두 남녀의 모습이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영화였습니다. 건축물들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되, 균형이나 정확한 구도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충분히 감상하고, 또 그것이 어떤 식으로 조화를 이루는지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홍태경 PD: 네, 가족, 고향,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와 건축까지 우리의 일상을 보다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영화 <콜럼버스> 잘 들었습니다.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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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간의 예측불허 추격전 '초미의 관심사'

SBS Korean

10/01/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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