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70년간 국가∙종교 돌봄기관서 학대 자행
- 피해자, 최소 20만 명
- 최종 보고서 무게, 14kg달하는 엄청난 규모
- 뉴질랜드 정부, 11월 공식 사과 예정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뉴질랜드의 국가 및 종교 기반 돌봄 기관에서의 사람들에 대한 처우가 "국가적 치욕"으로 묘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0년 동안 최소 20만 명의 아동과 취약한 성인이 돌봄을 받는 동안 학대를 당했다.
최종 보고서는 그 무게가 14킬로그램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100일간의 공개 청문회, 약 3000건의 증언, 그리고 100만 개 이상의 문서가 증거로 제출돼 최종 작성됐다.
보고서는 이전 정신병원에 있는 무명 묘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전담 경찰 부서의 설립 및 교황과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 of Canterbury)를 비롯한 종교 단체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보고서의 내용이 신중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돌봄 시설 내 학대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 보고서는 뉴질랜드에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는데, 이는 국내에서 실시된 가장 크고, 복잡한 공공 조사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 내용은 존중과 신중함으로 고려돼야 하며,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뉴질랜드 역사상 어둡고 슬픈 날이며, 한 사회와 국가로서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고, 나는그렇게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11월에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