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호주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2차 정신 건강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패트릭 맥고리 교수는 월요일 발간된 호주의학저널( 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특정 위험군들에서 더욱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올해의 호주인’ 수상자이기도 한 맥고리 교수는 “팬데믹 첫 달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정신 건강에 대한 초기 영향이 심각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맥고리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점차 줄고 있지만 정신 질환과 자살에 대한 2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라며 “이일은 지금 확실하게 도착했다”라고 강조했다.
맥고리 교수는 이어서 “코로나19가 우리의 정신 건강 대응에 부여했던 독특한 요구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다”라며 “이제 우리의 정신 건강 시스템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이 같은 정신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 급증은 여성, 실업자, 사회적 약자, 혜택받지 못한 사람, 젊은이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Professor Patrick McGorry is warning of a second wave of a COVID-induced mental health crisis in Australia. Source: AAP
맥고리 교수는 또한 팬데믹이 경기 침체와 결합할 때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정도가 더욱 요란해질 수 있다며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겪게 될 일”이라고 평가했다.
맥고리 교수는 정신 건강 관리의 초점을 대형 병원 중심 네트워크에서 지역 사회로 전환하는 등 정책 입안자들이 개혁을 이뤄내고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를 뒤집어 놓을 필요가 있
었다”라며 “이제 정신 건강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동일한 헌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신 건강 지원을 받기 원하신다면 비욘드 블루 1300 22 4636으로 연락하세요. 웹사이트 Beyond Blue.org.au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MMH(Embrace Multicultural Mental Health)는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