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 추진 잠수함 구축 계획 발표… 최대 3,680억 달러 투입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구축 프로젝트에 2,680억 달러에서 최대 3,68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President Joe Biden speaks after meeting with British Prime Minister Rishi Sunak, right, and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t Naval Base Point Loma

Up to eight new Australian-made AUKUS class will be produced from the 2040s. Source: AAP / Evan Vucci

Key Points
  • 호주, 핵 추진 잠수함 생산 및 운영에 최대 3,680억 달러 투입
  • 미국으로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3척 우선 구입
  • SSN-AUKUS 핵 추진 잠수함: 영국의 차세대 설계와 미국의 핵심 기술력 더해진 잠수함
호주가 2055년까지 애들레이드에 핵 추진 잠수함 8척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3,68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경우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서 세계에서 7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이 된다.

호주는 앞으로 4년 안에 미국과 영국 잠수함의 순환 배치 부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호주 역사상 가장 야심찬 방위 사업의 일환이다.

호주는 또한 애들레이드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직접 생산하고 2040년대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호주는 먼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예정이다.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 3척을 구입하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의회에서 잠수함 2척을 추가로 구입할지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은 “2030년대 초반까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 3척을 호주에 판매할 것이고 필요시 2030년대까지 잠수함 판매가 5척으로 늘 수 있다”라며 “새로운 핵 추진 잠수함은 미국, 영국에 호주의 기술까지 이용해서 건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순방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13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와 미국, 영국은 2021년 9월 안보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하고 역내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부터 호주 해군이 미국과 영국의 핵잠수함 승무원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오늘 호주와 미국, 영국의 관계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라며 “공통된 가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 평화에 대한 공동의 비전과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구축된 우정”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미국이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역사상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가 SSN-AUKUS로 불리는 핵 추진 잠수함을 영국과 함께 건조할 계획임도 밝혔다. SSN-AUKUS 핵 추진 잠수함에는 영국의 차세대 설계와 미국의 핵심 기술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2,680억 달러에서 최대 3,68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핵 추진 잠수함 도입으로 잠수함 건조를 위한 8천500개의 일자리를 포함해 총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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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March 2023 9:42am
Updated 14 March 2023 10:03am
By Anna Henderso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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