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스포티파이가 구독료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호주인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 이 변경 사항은 9월부터 기존 사용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가 구독료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곧 음악을 듣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의 가격 인상은 이미 구독료 인상에 나선 타 서비스들에 이어 나온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구독료는 얼마나 인상되나?
스포티파이는 호주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3개 시장에서 광고를 제외해주는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서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개인(Premium Individual) 요금제는 월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되며 프리미엄 듀오(Premium Duo)는 15.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된다.
최대 6개의 계정을 허용하는 패밀리 플랜(Family plan)은 기존의 18.99달러에서 월 20.99달러로 상승하고 학생 플랜(Student plan)은 1달러 오른 6.99달러로 인상된다.
기존 가입자들은 오는 9월부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1억 곡 이상의 스트리밍 곡을 보유한 스포티파이는 가격 인상으로 ‘계속 혁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 웹사이트에는 "이번 가격 변경은 우리가 플랫폼에서 팬과 아티스트들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스포티파이의 대체 플랫폼들은 어디?
스포티파이 이외에도 비슷한 가격대의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
1억 곡 이상을 보유한 애플뮤직(Apple Music)은 지난해 10월 가격을 인상했다.
애플의 시리(Siri) 전용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애플 뮤직 보이스(Apple Music Voice) 요금제는 월 5.99달러이며, 학생 요금제는 6.99달러를 부과한다.
개인 요금제는 월 12.99달러인 반면, 애플 뮤직 패밀리는 스포티파이 패밀리 요금제보다 월 1달러 저렴한 19.99달러다.
올해 초 가격을 인상한 아마존 뮤직(Amazon Music)도 플랫폼에 1억 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 달에 11.99달러를 내야 한다.
또한 1억 트랙을 호스팅하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YouTube Music Premium)은 한 달에 11.99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There are a number of alternative music streaming services to Spotify, although they are at similar price points. Source: AAP, Press Association / Jaap Arriens
구독을 줄이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식비에서부터 모기지 상환금까지 일상 생활 분야의 모든 비용이 증가하면서 호주인들은 생활비 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티파이의 가격 인상이 뒤따르게 됐다.
지난주 국립호주은행(NAB)이 호주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소비자 심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는 구독 서비스 지출을 줄였고, 이를 통해 한 달에 52달러 또는 연간 624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답했다.
한 달에 52달러를 절약한다는 것은 5가지 스트리밍 서비스의 기본 요금제 가입을 취소하는 셈이다.
NAB의 개인 뱅킹서비스 카일리 영 이사는 "구독 서비스 중 대부분은 쉽게 가입을 취소하거나 중단할 수 있으므로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체육관 회원권을 보류해 놓는 것, 집을 비운다거나 돈을 절약해야 할 때 구독을 일시 중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가입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최적의 활용을 하고 있는지,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지, 파트너나 하우스메이트와 비용을 분담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