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국민투표 유권자 등록 급증… ‘예상 등록률 97.5%’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는 국민투표의 유권자 등록률이 급증하는 것을 두고 "민주주의 기적"이라 평가했다.

A woman standing in a white voting booth next to a small boy.

Australia's voting enrolment level is around 97.5 per cent, the highest level on record. Source: AAP / Kelly Barnes

Key Points
  • 호주 선거관리위원회는 97.5%의 호주인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이는 호주가 올해 말 의회의 보이스 기구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국민투표 참여를 위해 등록한 호주 원주민들의 수가 상당수 급증했다
원주민 의회 보이스(Voice) 설립에 대한 국민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률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는 국민투표 유권자 등록률 추정치가 2022년 말 97.1%에서 97.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하반기 시행될 국민투표가 호주 역사상 어떠한 연방 선거 이벤트보다 가장 민주적 참여의 사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인들은 국민투표 및 선거에 투표하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기록적인 등록률이 곧 높은 투표율이나 국민 투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는 설명했다.

톰 로저스 호주 선거관리위원은 화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높은 유권자 등록률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때로는 높은 등록률을 보일수록 투표율이 낮아지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호주 원주민과 노던 테러토리 주민의 등록률이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작년 말에 비해 6만 명이 넘는 호주 원주민들이 등록한 상태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층 호주인들도 6개월 전 87.6%의 등록률에서 현재 90.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등록률을 차지한 연령대로 집계됐다.

로저스 위원은 호주인들이 "현대 민주주의 기적"이나 다름없는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유권자 등록률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타국가의 선거관리당국은 호주의 높은 유권자 등록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로저스 위원은 말했다.
"전국적으로 등록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모든 주와 테러토리의 등록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전통적으로 등록률이 낮은 구간에서도 등록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명부에 등록하는 방법

18세 이상의 호주 시민이거나 적격한 영국인의 경우 투표할 수 있으며 유권자 명부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AE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를 앞두고 현재 본인의 주소를 정확하게 등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세부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를 통해 등록하는 것.

신분 확인을 위해 호주 운전면허증, 호주 여권, 메디케어 카드, 호주 시민권 번호 등이 포함된 신분증 서류가 필요하다.

온라인 또는 AEC 사무실을 통해 문서 양식을 작성한 후 AEC 사무실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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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July 2023 6:36pm
By SBS New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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