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총재, ‘연말까지 7% 인플레이션’ 전망… “추가 금리 인상 대비해야”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연말까지 7%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전망된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overnor of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Phillip Lowe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Tuesday, April 21, 2020.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Governor of RBA Phillip Lowe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Tuesday, April 21, 2020.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Source: AAP

Highlights
  • 2022년 1분기 호주 연 인플레이션 5.1% 기록
  • 호주 중앙은행 총재, 연말까지 호주 인플레이션 7% 전망
  • 현재 기준 금리 0.85%... “추가 금리 인상 대비해야”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호주인들에게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 포인트 인상한 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의 1분기 연 인플레이션율은 5.1%를 기록했다.

로우 총재는 화요일 저녁 ABC 방송에 출연해 “매우 높은 수치다. 다시 2~3%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이 그만큼 높고 금리가 낮은 상황이기에 통화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난 회의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라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서 기준 금리가 어느 시점에 2.5%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금리 인상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의 기준 금리는 사상 최저치였던 0.1%에서 벗어나 0.85%를 기록 중이다.

앞서 호주중앙은행은 2024년까지 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지만 로우 총재는 “결코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경제는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진행하지 않는다. 더 탄력적이었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았다. 우리가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로우 총재는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고, 약 2,500억 달러가량의 금융 완충장치가 구축돼 있으며, 주택 담보대출 상환에 대한 연체자 수가 감소하는 모양새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호주 경제가 상당히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이 해제되며 반등이 일고 있다. 사람들이 지난해 하지 못한 방식으로 소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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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June 2022 10:10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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