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2년 1월~3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시기에 구급차, 응급실 대기 시간 늘어나
- 10명 중 1명 응급실에서 18시간 29분 이상 대기
- 32만 6,544건의 구급차 대응, 팬데믹 이전에 비해 6.1% 증가
보건정보국(BHI) 분기 보고서에 “긴급하지 않은 대기 수술이 중단되고 2022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정부가 일부 공중 보건 규제 조치를 완화하면서 보건 시스템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됐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다이앤 왓슨 보건정보국 최고경영자는 “1월에서 3월 사이에 긴급하지 않은 대기 수술이 보류됐다가 다시 재개됐고 공중 보건 규제 조치들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73만 4,704명으로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서 2.8%가 줄었지만 5년 전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다.
역시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15.6%가 줄었지만 이 기간 환자들의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때 환자 4명 중 1명만이 4시간 미만으로 대기를 했으며, 10명 중 1명은 응급실에서 18시간 29분 이상을 대기한 것으로 보고됐다. 팬데믹 이전 10명 중 1명의 최장 대기 시간은 13시간 24분 이상이었다.
한편 이 기간 약 32만 6,544건의 구급차 대응이 이뤄졌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6.1%가 증가한 수치다.
최우선 순위 호출(highest priority calls)을 받고 구급차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데는 평균 8.8분이 걸렸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긴 대기 시간이다.
또한 우선순위 호출(high priority calls)을 받고 현장에 10분 이내에 도착한 경우는 60.2%에 불과했다. 이 또한 2010년 이후 가장 긴 대기 시간이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15.7분으로 이 역시 보건정보국이 보고서를 발간 이후 가장 긴 대기 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 기간 동안 긴급하지 않은 대기 수술은 의료 수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 중단됐다.
이후 2022년 3월에는 대기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 수가 10만 980명을 기록했다. 이는 가장 많은 대기 수술 환자 수를 기록한 2020년 중반의 1만 1,024명에 근접한 수다.
긴급하지 않은 대기 수술을 기다린 환자 10명 1명은 1년 100일 이상을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수잔 피어스 보건 장관은 “팬데믹 중 이 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의료계 종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을 돌보기 위한 이들의 계속된 업무를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피어스 장관은 최근 들어 독감 감염자가 늘며 병원 응급실에 또다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정말 응급한 상황에서만 구급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어스 장관은 정부는 대기 수술을 빠른 진행을 위해 4억 8,55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예산안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10만 148명의 풀타임 병원 직원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