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있는 아시리아 정교회에서 성직자들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후 경찰이 교회 주변에 대한 경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소셜 미디어에서 분열이 시도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서 종교 지도자들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민스 주총리는 쇼핑센터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고 이후 시드니 서부의 교회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며 “시드니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한 주를 보낸 사람들의 걱정과 불안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민스 주총리는 수요일 채널 세븐의 선라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가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시드니 서부 지역의 종교 기관 주변에 경찰들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스 주총리는 이어서 시민들이 다 함께 합리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월요일 시드니 서부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주교와 성직자가 TV로 중계되는 예배 도중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16세 소년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성난 군중들이 경찰과 대치해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성난 군중의 일부가 교회에 물건을 던졌고 경찰차 여러 대가 파손됐으며 금속 물체에 맞거나 턱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은 경찰도 나왔다.
화요일 경찰은 범죄 전력이 있는 16세 소년이 저지른 공격의 배후에는 명백한 종교적 동기가 존재한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타냐 플리버섹 환경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 휘청거리는 도시를 분열시키는 거짓말이 나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플리버섹 장관은 수요일 ABC TV에 출연해 “의도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능하다면 소셜미디어를 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