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월요일 이어 화요일에도 건설 근로자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발한 폭력 시위 발생
- 빅토리아 주정부, 봉쇄 지역 건설 현장 2주간 폐쇄 결정
- 빅토리아주 경찰 “우리의 전술이 달라질 것”…“집에 있으라” 경고
건설 업계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기타 제한 조치에 반발한 시위가 멜버른에서 이어지자, 빅토리아주 경찰이 “우리의 전술이 달라질 것”이라며 시위대에게 “집에 있으라”고 경고했다.
지난 이틀 동안 멜버른에서는 작업복을 입은 남성들이 백신에 대한 불신과 정부에 대한 분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와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다.
‘건설, 임업, 해양, 광업, 에너지 노조(CFMEU)’의 존 셋카 빅토리아주 건설 부문 사무총장은 ‘신나치주의자와 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시위가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시위에 얼마나 많은 노조원들이 동참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폭력적인 수백 명의 시위대들이 화요일 멜버른 도심과 웨스트 게이트 브릿지를 멈춰세웠고 경찰은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고무탄과 연막탄을 발사했다.
화요일 빅토리아주 경찰은 지위대 62명을 체포했다. 대다수는 공중 보건 명령을 어긴 혐의였고 이중 일부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셰인 패튼 빅토리아주 경찰 청장은 화요일 밤 “여러분이 집에 머물기를 간청한다”라며 “내일 우리의 전술은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도 이번 시위를 비난하며 “지난 이틀 동안 우리 도시에서 목격된 끔찍한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폭력과 교란 행위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단 한 건도 감소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도울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앰뷸런스 노조도 시위 참석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달라”고 간청했다.
앰뷸런스 노조는 화요일 밤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의 보건 요원들에게 이 싸움은 매우 현실적이고, 지치고, 고통스럽고,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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