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닷새간 시위로 ‘200명 이상 체포’

월요일부터 시작된 멜버른 시위로 닷새 동안 체포된 시위자의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Police officers on patrol in Melbourne on 24 September, 2021.

Police officers on patrol in Melbourne on 24 September, 2021. Source: AFP via Getty Images

Highlights
  • 건설 분야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로 시작된 멜버른 시위가 락다운 반대, 백신 반대 집회로 커져
  • 닷새간 시위에서 200명 이상 체포, 215명에게 벌금 통지서 발부
  • 수요일 시위 참석한 시위자 코로나19 확진 판정
반복된 닷새간의 멜버른 시위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자의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총 215명에게 의료 명령을 위반한 벌금 통지서가 발부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가 사기, 절도, 마약 등의 범죄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금요일 저녁에도 성명을 발표하며 “금요일 오후 내내 멜버른 도심과 도심 북부 지역에서 소규모의 시위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경찰과 전경은 금요일 오후 노스코트에서 시위를 벌인 80여 명을 해산시키고 31명을 체포했다.

이런 가운데 수요일 멜버른 집회에 참석했던 시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데브 라리드먼 빅토리아주 차석 의료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대부분의 시위대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무시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제 불능의 시위가 슈퍼 전파 사건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은 이 시위가 엄청난 확산 사건으로 커질지 알아내는 데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대치했던 경찰관들도 ‘근접 접촉자’로 규정돼 자가 격리를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작전 상의 이유로 예방 조치로 얼마나 많은 경찰이 격리를 하게 됐는지에 대한 숫자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 시위는 처음에는 건설 분야의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로 시작됐지만 폭력이 난무한 락다운 반대와 백신 반대 집회로 변질됐다.

Share
Published 25 September 2021 9:56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