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구명 활동…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 전달’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방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어산지와 관련된 서한을 남겼다고 밝히며, 멕시코가 어산지에게 망명처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Mexican President Andres Manuel Lopez Obrador.

Mexican President Andres Manuel Lopez Obrador. Source: AFP

Highlights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구명 활동
  •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어산지 관련 서한 전달… “그는 자신의 자유를 행사했을 뿐”
  • 어산지, 2010년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외교 문서 공개… 미국 간첩법 위반 혐의 적용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호주인 줄리언 어산지 구명 활동에 나섰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으로 송환돼 처벌 위기에 놓인 어산지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방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어산지와 관련된 서한을 남겼다고 밝히며, 멕시코가 어산지에게 망명처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산지는 누구를 죽이지도 않았고 인권을 침해한 적도 없다”라며 “그는 자신의 자유를 행사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어서 어산지를 수감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2010년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외교 문서들을 공개해 미국 간첩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미국 간첩법 위반 혐의가 모두 적용될 경우 어산지는 최대 17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어산지는 주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2019년 체포됐으며, 영국 정부는 지난달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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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July 2022 3:53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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