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대선 불출마 선언…해리스 부통령 지지
- 세계 지도자들 박수 이어져
- 도널드 트럼프 “부정직한 조 바이든은 대통령 출마에 적합하지 않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요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자 세계 지도자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 서신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알렸으며, 이는 2024년 백악관 선거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지도자들 반응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X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속적인 봉사에 감사드립니다"라며 "호주-미국 동맹은 민주적 가치, 국제 안보, 경제 번영, 그리고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행동에 대한 우리의 공유된 헌신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도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재선 출마를 포기한 그의 "강력하지만 어려운 결정"을 칭찬했다.
젤렌스키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우리는 항상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할 것입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우리나라를 지원했고, 푸틴이 우리나라를 점령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 끔찍한 전쟁 동안 계속해서 우리를 지원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폴란드 총리 도날트 투스크는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 미국, 세계를 더 안전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한 어려운 결정을 많이 내렸다"며 찬사를 보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 이사회 의장을 지낸 투스크는 "저는 당신이 최종 결정을 발표할 때도 같은 동기로 움직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바이든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나는 그의 임기 동안 우리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그는 그의 뛰어난 경력을 통해 항상 그랬듯이,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올렸다.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도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경의를 표했다.
숄츠는 X에 "조 바이든은 그의 나라, 유럽, 세계를 위해 많은 것을 성취했습니다. 그의 재선 출마 포기 결정은 존경받을 만합니다." 라고 적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바이든이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을 변함없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는 X에 글을 올리며 "특히 전쟁 중에 당신의 확고한 지원은 매우 소중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리더십과 우정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 바이든의 오랜 봉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스틴 트뤼도는 X에서 "그는 위대한 인물이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그의 나라에 대한 사랑에 의해 이끌립니다"라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캐나다인의 파트너이자 진정한 친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바이든과 두 차례의 부통령 임기를 함께 한 바 있다.
오바마는 "국제적으로, 그는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나토를 활성화했으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세계를 동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바이든의 재선 출마 포기 결정은 그의 "나라 사랑"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반면 크렘린은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Life.ru 뉴스 매체에 "선거는 아직 네 달 남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우리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이 바이든의 세계 무대에서의 성과를 칭찬하는 동안, 주요 공화당 인사들은 그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의회 공화당 최고 지도자인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이 대통령 출마에 부적합하다면,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도 부적합합니다."라고 압박했다.
마이크 존슨은 이어서 "그는 즉시 사임해야 합니다. 11월 5일은 너무 멀리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네트워크에 "부정직한 조 바이든은 대통령 출마에 적합하지 않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