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프로스퍼 오스트레일리아, 물 사용량 데이터 통해 멜버른 내 빈집 확인
- 233개 우편번호 지역 조사… 야라밸리워터, 사우스이스트워터, 그레이트웨스턴워터 자료 이용
- 2023년, 멜버른 전역에서 2만 7,408채 빈 집, 7만 453채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집
프로스퍼 오스트레일리아(Prosper Australia)가 발표한 물 사용량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멜버른 전역에서 2만 7,408채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고, 7만 453채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단체들은 이 정도의 빈집이면 공공 주택 대기자 명단을 두 번 이상 수용할 수 있다며,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해 기존 집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연구는 멜버른 광역권 내 31개 카운슬의 233개 우편번호 지역을 조사한 결과로 야라밸리워터, 사우스이스트워터, 그레이트웨스턴워터의 자료를 이용했다.
프로스퍼 오스트레일리아는 매일 물 사용량이 0리터인 집을 빈집으로, 하루에 0리터에서 50리터 사이인 집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집’으로 분류했다.
토지세 인상에 대한 요구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 마틴은 정부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더 많은 주택을 시장에 내놓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시의적절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마틴 연구원은 “최고의 자극은 토지세”라며 “토지세는 소유주에게 더 많은 비용을 들임으로써 주택 보유를 억제할 수 있고 주택 공급과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멜버른에서는 빈 주거용 주택에 대한 토지세가 적용 중이며, 1년 중 6개월 이상 빈 집에 대해 토지세가 적용되고 있다.
2025년부터는 토지세가 빅토리아주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며 정부는 주택 토지세를 더욱 강력히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난 6월 빅토리아주에 대한 2051년 주택 목표를 발표했다. 이 목표 아래 멜버른 도심에 200만 채의 집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를 발표하며 빅토리아 주정부는 호주 모든 주 가운데 빅토리아주의 연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