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카일 샌딜런즈 ‘2022년 원숭이두창과 게이 남성 발언’ 논란
- 통신규제당국, 카일 샌딜런즈 게이 남성을 “성 건강에 대해 무책임한” 사람으로 고정관념화
- 원숭이두창을 ‘빅 게이 질병’으로 묘사… “지나치게 비하적이고 모욕적”
호주통신규제당국이 게이 남성과 원숭이두창의 연관성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카일 샌딜런즈가 방송사의 품위 규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호주커뮤니케이션미디어당국(ACMA)은 2022년 8월에 방송된 카일과 재키 오 프로그램에서 카일 샌딜런즈가 게이 남성을 “성 건강에 대해 무책임한” 사람으로 고정관념화했다고 판단했다.
카일은 당시 방송에서 게이 남성을 지역 사회에 위험을 가져오는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자로 규정하고 결과적으로 동정을 받을 자격이 얻는 것처럼 묘사했다.
이에 앞선 2022년 7월에는 폴 켈리 호주 수석 의료관이 원숭이두창을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염병 사태(Communicable Disease Incident of National Significance)’로 선언한 바 있다.
호주커뮤니케이션미디어당국(ACMA)의 네리다 오로플린 회장은 목요일 카일 샌딜런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대중이 기대하는 품위 기준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오로플린 회장은 “비록 동성애자의 성행위와 원숭이두창의 연관 관계에 대한 시민들의 논의가 있긴 했지만 당시 방송에서는 동성애자 남성이 무책임하고, 지역 사회에 위험하며, 의료 지원에 대한 동정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등 허용 가능한 선을 넘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카일 샌딜런즈는 바이러스를 “빅 게이 질병”이라고 부르며, “어떤 게이도 근처에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파트너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오로클린 회장은 “방송사들은 적절한 수준의 품위를 유지할 책임이 있으며 카일 샌딜런즈의 발언은 지나치게 비하적이고 모욕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