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시큐리티 히어로 “한국, 딥페이크에 가장 취약한 국가”
-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 예고
- “선처 없이 유력 로펌과 함께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모두 수집하는 과정”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음란물을 공유하기 위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가 나온 후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를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인 시큐리티 히어로(Security Hero)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딥페이크 포르노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딥페이크 포르노 콘텐츠에 등장하는 개인의 53%는 가수 혹은 배우로 나타났습니다.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 등이 소속된 K팝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금요일 늦게 성명을 통해 "최근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된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저희는 선처 없이 유력 로펌과 함께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모두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초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딥페이크 음란물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관련 기관과 경찰은 피해자의 약 60%가 미성년자라고 밝혔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에는 군인, 교사, 학생 등이 포함됐습니다.
JYP의 이번 발표는 동료 K팝 레이블인 ADOR가 경찰이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묘사한 음란한 딥페이크 콘텐츠로 이익을 얻는 제작자와 배포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지 약 두 달 만에 나온 것입니다.
ADOR는 당시 범죄자 중 일부가 이미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스파이캠과 리벤지 포르노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에 아직까지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한 법률이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2019년, K팝 스타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의 동의 없이 촬영되거나 공유된 사적인 섹스 비디오인 '리벤지 포르노'와 불만을 품은 전 남자친구의 위협에 희생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국은 선도적인 기술 강국이자 점점 더 대중 문화의 주요 수출국이 되었지만, 여성 권리에 대한 기록이 열악한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사회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낙태 합법화 등 다양한 이슈에 새로운 #미투(#MeToo) 세대가 동원되면서 이른바 '급진적 페미니즘'에 대한 온라인 반발이 촉발됐습니다.
임금 격차와 노동 참여 격차 등의 반대 증거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 한국 여성이 '구조적 성차별'을 겪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부분적으로 여성부 폐지를 위한 캠페인 공약으로 2022년에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그의 지지자들 중 일부는 여성 운동을 '정신병'으로 분류하기까지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