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9월 분기 CPI 전분기 대비 1.2%↑…높은 연료비 탓
- 전년 동기 대비 5.4%↑
호주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기의 연간 7.8% 상승, 6월 분기의 5.9% 상승에 비해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9월 분기 물가 상승을 이끈 항목은 자동차 연료비(+7.2% 상승), 임대료(+2.2% 상승), 새로 구입한 자가 주택(+1.3% 상승), 전기 요금(+4.2% 상승) 등이었다.
식품 가격은 0.6% 상승하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완만한 분기별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
호주 통계청의 물가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드는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1.2%)이 6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0.8%)보다 높지만 2022년 내내 나타난 상승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Consumer prices rose 1.2 per cent over the three months to September, making a 5.4 per cent increase over the past 12 months. Source: SBS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예상치보다 높은 편으로 11월 금리 결정을 앞둔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에 비해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주중앙은행이 밝힌 목표치인 2~3%와는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앞서 미셸 블록 신임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소가 있다면 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