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악화일로, 누적 확진자 1800만 명 돌파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수가 연일 3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감염자 수는 1800만 명을 돌파했다.

Coronavirus Emergency In Kashmir

A girl who tested positive for COVID-19 looks towards the oxygen mask she received at a COVID-19 centre in Sopore, Jammu and Kashmir, India on 29 April 2021. Source: NurPhoto

Highlights
  •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800만 돌파
  • 29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37만 9257명) 및 사망자(3645명) 세계 최다 기록 경신
  • 호주 포함 세계 각국, 인도 원조 나서...
  • 미국, 인도에 있는 모든 자국민 떠날 것 권유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연속 3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800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8만 명(37만 9257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36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래 현재까지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 세계 최고 기록이다.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이처럼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전문가들은 방대한 인구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2차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이라고 믿고 있다.

인도 당국은 28일 18세 이상 모든 국민이 오는 토요일(5월 1일)부터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을 시작했다.

인도는 백신 최대 생산국 중 하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자격이 되는 약 6억 명을 접종할 만큼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People wait to receive COVID-19 vaccine in Mumbai, India, Thursday, 29 April, 2021.
People wait to receive COVID-19 vaccine in Mumbai, India, Thursday, 29 April, 2021. Source: AP
백신접종 등록을 시도했던 인도 국민들 중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거나 웹사이트의 잦은 마비로 인해 온라인 등록 자체를 할 수 없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

인도 정부는 백신 접종 등록을 마친 이들이 8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미 백신접종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백신접종 캠페인이 지난 1월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보건종사자와 노인을 중심으로 총 인구의 9% 가량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연일 사망자와 입원 환자가 기록적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 대부분은 의료용 산소는 물론 병상 부족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은 인도에 산소를 포함 의학적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가 개인보호장비 및  의료지원을 인도에 긴급히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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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총리는 초기 지원 패키지에는 500개의 인공호흡기와 1백만 개의 수술용 마스크, 50만 개의 N95 마스크, 10만 개의 수술용 가운(surgical gowns), 2만 개의 안면 보호 마스크(face shields)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자  미국 정부는 인도에 있는 모든 자국민에게 떠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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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April 2021 9:12am
Updated 30 April 2021 9:28am
Presented by Euna Cho
Source: AAP,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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