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80%, 기후변화로 더 뜨거운 7월 보내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4가 더 뜨거운 7월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 man pouring a bottle of water on himself while standing in a field.

A man in Egypt cools himself off during a recent heatwave that has gripped the Middle East. Source: Getty / Ahmed Gomaa / Xinhua

Key Points
  • 지구 온난화 결과로 전 세계 인구 4/5 더 뜨거운 7월 보내
  • 20억 넘는 사람들,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 느껴
  • 4711개 도시 중 4019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영향 발견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전 세계 인구 5명 중 4명이 더 뜨거운 7월을 보냈고,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더위를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 기반을 둔 과학 비영리단체인 '클라이미트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1%에 해당하는 65억 명 이상이 기후 변화가 가져온 더위로 최소 하루 이상 땀을 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의 앤드루 퍼싱 부총재는 “우리는 정말 거의 모든 곳에서 기후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4711개의 도시를 조사했으며, 이중 4019개의 도시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미 지난 7월이 기록 상 가장 더운 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석탄, 석유, 천연가스의 연소가 이들 도시들이 적어도 하루 이상 더 더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3배나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2억 4400만 명 이상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 큰 더위를 느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나 대부분 열대 지역에 살고 있는 20억 명의 경우 기후 변화로 7월 내내 더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냈을 가능성이 다른 지역들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와 온두라스의 산페드로 술라가 포함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 날은 7월 10일로, 35억 명의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극심한 더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미트 센트럴은 1년여 전에 클라이미트 쉬프트 인덱스(Climate Shift Index)라고 불리는 측정 도구를 개발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 관측,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며 기후 변화가 전 세계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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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August 2023 9:3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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