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부동산 가격, 최대 5% 상승 전망

REA 그룹 보고서의 저자인 카메론 쿠셔는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 능력이 감소함에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적정 수준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ustralian Housing Prices Begin To Fall

Property prices are expected to increase by up to five per cent in 2023, after interest rate rises are predicted to be nearing their peak. Credit: Lisa Maree Williams / Getty Images

Key Points
  • 호주 전역 부동산 가격, 2023년 최대 5% 상승 전망
  • 올해 초 이후 전국 부동산 가격 이미 2% 상승
  • 4~7% 상승 예측된 퍼스 부동산 가격 상승률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전망
올해 초부터 이미 2% 이상 오른 전국 부동산 가격이 2023년 한 해 동안 최대 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EA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4~7%로 예측된 퍼스의 연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호주 내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드니와 애들레이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3~6%로 전망되며 브리즈번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은 최대 2%를 기록하며 느린 속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평가와 함께 나온 것이다.

화요일 호주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4.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2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호주중앙은행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호주통계청의 6월 분기 인플레이션은 6%까지 떨어졌지만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3% 수준까지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REA 그룹 보고서의 저자인 카메론 쿠셔는 “판매용 부동산에 대한 한정된 공급이 구매자 경쟁과 가격 상승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라며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 능력이 감소함에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적정 수준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셔는 2% 수준인 많은 고정 금리 대출자의 모기지가 조만간 만료될 것이고, 이들의 금리가 약 6%로 재설정될 예정이므로 2024년 전망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쿠셔는 “금리 변화는 시차를 두고 작용하며 2024년이 되면 대출자들에게 높은 상환액이 적용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2024년에 완만한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AMP 수석 경제학자 다이애나 무시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중앙은행의 과거 금리 인상 전력과 로우 총재의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며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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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August 2023 8:4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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