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 ‘해빙기’ 맞을까?... 더튼 야당 당수 “외세 접촉 시 역사의 교훈 배워야” 지적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호주가 중국에 대한 방어 억제력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ustralian Immigration Minister Peter Dutton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Source: AAP

Key Points
  • 중국 정부, 지난주 호주 목재 수입 재개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올해 10월 중국 방문 의향 언급
  • 피터 더튼 야당 당수 “호주가 외세와 접촉할 때는 역사의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올 하반기 중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피터 더튼 야당 당수가 “호주가 외세와 접촉할 때는 역사의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더튼 야당 당수와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는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논의하고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을 알릴 목적으로 호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호주 방어” 행사에 함께 참석해 국가 안보에 대한 연설을 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호주에서의 목재 수입을 즉각 재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호주 정부 역시 중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서 돈 파렐 연방 통상 장관은 2주 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왕 원타오 상무부장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보리, 와인, 랍스터 등 호주 수출품에 대한 중국의 제재 종료 가능성을 타진했다.

여기에 더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중국과의 외교 개선을 위한 추가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10월 경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호주가 중국에 대한 방어 억제력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튼 당수는 “계속해서 외교에 많은 공을 들이면서도 가속기를 방어 억제력에 둬야 한다”라며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최고의 정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교가 항상 기대하는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말스 부총리는 투명성 없이 중국의 급속한 팽창이 이뤄진 것이 큰 우려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말스 장관은 “지난 10년간 중국은 이전에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세계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해 왔다”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로 그 어느 나라보다도 큰 재래식 군사력 증강을 동반했다. 이는 중국군의 대대적인 확장이며, 이 지역과 전 세계에 그 목적에 대한 투명한 설명 없이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지적했다.

말스 장관은 이어서 “중국은 우리의 국가 안보와 관련해 상당한 불안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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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May 2023 10:0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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