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7개월 연속 기준 금리 인상… 기준 금리 2.85%
- “올해 말 인플레이션 약 8%로 정점 찍게 될 것”
화요일 호주중앙은행이 7개월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월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12월에 인플레이션이 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화요일 성명에서는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약 8%로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호주의 인플레이션(headline inflation)은 7.3%,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6.1%를 기록 중이다.
호주중앙은행은 화요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 올린다고 발표했다. 0.1%라는 사상 최저치의 기준 금리에서 7개월 연속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이에 따라 공식 기준 금리는 2.85%까지 상승했다.
호주중앙은행의 11월 0.25% 기준 금리 인상 발표는 호주 4대 은행 중 3곳의 예측과도 일치했다. 오직 웨스트팩만이 0.5% 기준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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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7개월 연속 금리 인상… ‘기준 금리 2.85%’
인플레이션은 언제쯤 하락할까?
필립 로우 총재는 화요일 저녁 호주중앙은행 이사회 만찬에서 인플레이션을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는 골칫거리”로 묘사했다.
로우 총재는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이 사람들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 뿐만 아니라 가정에 미치는 고통까지 논의했다”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필요한 만큼 금리를 올리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달가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호주중앙은행이 금리 인상과 같은 강력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호주는 심각한 경기 침체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중앙은행의 전망대로 인플레이션이 8%에 도달한다면 이는 호주인들이 35년 만에 겪는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 된다.
로우 총재는 화요일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4.75%로 떨어지고 2024년에는 3%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일부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호주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에 도달하기 위해서, 호주의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결정이었다”라며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결의를 갖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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