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거센 물가 상승의 여파 속에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가 예고됐다.
호주중앙은행은 어제 통화조정회의를 통해 호주의 기준금리를 현 2.6%에서 2.8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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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7개월 연속 금리 인상… ‘기준 금리 2.85%’
이는 7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다.
연방정부나 호중앙은행 모두 호주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올해말 연 7.75%에서 8%까지 치솟은 후 2024년 중반에 3.5%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와 가계 지출, 임금, 물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중앙은행 이사회는 호주의 물가를 2, 3%대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결의가 단호하며, 물가안정은 금리 정책을 통해 가능한 만큼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주택 대출금리 인상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이 주택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현재 주택 대출액이 75만 달러일 경우 월 불입금은 최소 114달러 이상 늘어나게 되는 등 주택 대출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상담가 피터 톰슨은 상당한 도전이 예고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략적으로 볼 때 월 주택대출 불입금이 월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소위 말하는 재정적 압박감의 위험선을 넘는 것이며 특히 연령대가 35세에서 40세의 경우는 재정적 압박감이 더욱 극명해진다"고 진단했다.
금융소비자권리센터 측은 모든 대출기관들은 소비자들의 재정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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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8/10/202213:39